[세대 간 소통에 대한 '나'와 '우리'의 생각]
① 애늙은이 같은 아이
② 내가 그들에게 실망한 이유
③ 운명의 수레바퀴와 삶의 지혜
④ 정말 2030이 가장 힘든 세대인가?
⑤ 아버지로 만나는 기성세대
⑥ 꼰대와 현자를 구별하는 법
⑦ 거절당하지 않게 상처 받지 않게
앞서 7편의 글을 쓰는 동안 머리가 압력밥솥이 된 것 같았습니다. 쓰기 싫어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쓰고, 쉽게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열기와 압박감이 상당했어요. 이 글의 호흡을 유지하느라 다른 매거진의 글을 연재하지 못해서 밀린 글도 많아요. 그래도 제가 왜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지에 대한 서사가 있어야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회의적인 댓글에 의지가 꺾일 뻔했지만 그래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전념하는 것이 저의 특징이니까요.
메인이벤트는 이제 시작이죠. 소통에 대한 배경과 기술을 설명했으니 실제 소통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 필요하겠죠?
기성세대 분들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거나 그럴듯한 명언을 나눠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으시고, 젊은 세대분들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삶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게 두 가지 소통 창구를 준비했습니다.
◎Mm(음)
카카오 음에서 7월 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소통방을 열어서 여러분들과 '세대 간의 소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깊이 있는 대화가 오고 갈 수도 있겠죠? 최대한 여러 연령대의 분들이 와주시면 좋을 것 같고 모두가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명확한 주제와 몇 가지 규칙을 안내하려 합니다.
⊙7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제목: 세대 간의 소통 - 서로 공감과 이해가 가능할까요?
※이야기 나눌 주제들
다른 세대와 소통한 경험들을 공유합시다.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들과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로 이야기 나눈 적 있나요?'
'우리는 나이를 극복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세대 간 소통에 대한 동기가 뭔지 대화해 봅시다.
'어떤 이유로 젊은이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하세요?'
'어떤 이유로 어른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 하세요?'
세대를 넘어 편안한 소통을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이 정도 주제만 설정해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소통방을 열면 항상 주제를 벗어나 다양한 대화로 이어지는 걸 즐겼는데, 이번에는 주제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볼 생각입니다.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이나 정책 토론이 아니고 서로 대화의 시작을 여는 마음으로 소통방을 열겁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비난, 예의 없는 언어 사용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제지하겠습니다.
1회 경고는 스피커 권한을 뺏고
2회 경고는 소통방에서 퇴장입니다.(한번 퇴장당하시면 못 들어오시는 거 아시죠?)
그동안 우리는 이렇게 편안한 소통을 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어요. 어쩌면 얼굴과 신분을 가린 채 목소리로 대화하는 카카오 '음'에서 좀 더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듣기만 하셔도 괜찮으니 걱정 말고 편하게 놀러 오세요!
◎Tonz
음과 같은 실시간 소통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여 다른 앱을 공유합니다. Tonz는 오디오 아카이빙 시스템으로 쉽게 말해서 댓글을 음성으로 남기는 소통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로 오고 가는 말도 좋지만 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한 분들께, 그리고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분, 수줍음이 많은 분들을 위한 방식이죠.
Tonz 링크:
세대 간 소통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 싶어요 - https://www.tone.my/t/enter-room/c886bf69-e888-4717-b76f-afeeb59ef82e
Tonz 앱을 다운로드하신 후 구름 조각을 검색하시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음성으로 남겨주세요. 여기는 제한시간이 없으니 언제든 들어오셔서 말씀하고 가시면 됩니다.
음과 Tonz에서 오고 간 내용, 그리고 브런치의 댓글이나 제 인스타 댓글까지 취합해서 정리하는 글까지 올릴 생각입니다.
여러분 저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한 사람의 머리보다 10명 100명이 모였을 때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운이 좋아서 소통방에서 통하는 사람을 만나 친분을 쌓고 서로 끌어주고 응원해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수확이겠죠?
만약 소통이라는 주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당신의 가슴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굳이 찾아오실 필요 없습니다. 아마 당신의 질문은 다른 것이고 소통이 그에 맞는 답이 아니어서일 겁니다.
제가 올린 글을 읽고 소통이란 단어에 가슴이 뛰는 분들만 오세요. 목이 마른 분들만 찾아오십시오. 오셔서 필요한 것을 얻어가세요. 멘토를 얻어 가시든, 응원을 얻어가시든, 새로운 기회를 얻어 가시든, 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질문을 던지면 답이 돌아오고
제자가 준비되면 스승이 나타나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그럼 7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음(mm)에서 제가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