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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남편연구소 Mar 06. 2020

야근으로 퇴근이 늦어질 때, 남편이 해야 할 일은..

퇴근 무렵 갑작스런 업무 지시로 야근이 당첨되었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야근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지만 가끔은 이렇게 갑작스러운 상황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 남편들이 하면 좋을 일들을 추천드립니다.


1.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필요한 내용은 늦는 이유, 예상 귀가 시간, 저녁식사  3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때문에 늦을 것 같아. 저녁은 곧 먹을 거야. 빨라야 11시엔 들어갈 것 같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물론 마무리에 '저녁 밥 꼭 챙겨 먹고, 먼저 자고 있어.'라고 아내를 챙긴다면 더 좋겠지요. 아내가 남편을 걱정하지 않도록, 남편은 아내를 걱정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좋습니다.


2. 자녀에게 전화가 오면 꼭 받습니다.

보통 자녀들이 취침시간에 아빠에게 전화를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고 싶지 않다는 뜻이지만, 아내도 남편이 걱정도 되니 전화를 걸거나 '잠깐 영상통화 되냐'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집에서 오는 전화는 최대한 빨리 받고, 메시지라면 최대한 빨리 전화를 거는 게 좋습니다. 전화 통화가 끝나야 자녀가 잠이 들 수 있기 때문이죠. 아내도 '육아 퇴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통화 말미엔 아내를 꼭 챙겨야 합니다. '잘 자'라는 간단한 인사라도 하는 게 좋습니다.


3. 집으로 출발할 때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아무리 늦어도 간단하게 '지금 출발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아내가 먼저 잠이 들어도 다음 날 남편이 몇시에 귀가를 했는지 알 수 있도록 말이죠. 남편이 늦은 시간까지 고생한다는 약간의 엄살을 담는다면, 다음 날 아내의 '힘내'라는 응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하고 계실 일입니다. 하지만 저도 가끔은 문자 메시지 보내는 것을 잊고 아내를 걱정시킬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미혼 시절엔 퇴근이 늦어도 어머니께 한번도 알려드린 적이 없어서 그런지.. 결혼 후에 가장 오랫동안 적응을 못한 일 중 하나가 '늦은 귀가에 연락하기'였습니다. 안하던 일이라도 아내가 걱정을 한다면 노력하는 게 좋겠지요.


Small things often.


* 어느 부부의 흔한 카톡입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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