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좋은남편연구소 May 22. 2020

부부 사이에도 '클리셰'가 필요합니다

클리셰 cliché

- 진부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 따위를 이르는 말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클리셰'는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진부함', '전형적임', '창의적 아이디어 부족'을 의미이기도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면 실패 확률이 낮고 매우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뜻하기도 합니다. 

 

남편 : 여보, 내가 오늘 당신한테 예쁘다고 했어요?
아내 : 아니요.
남편 : 당신 참 예뻐요.
아내 : 고마워요.
남편 : 여보, 내가 오늘 당신한테 사랑한다고 했어요?
아내 : 아니요.
남편 : 사랑해요.
아내 : 고마워요. 나도 사랑해요.


잠들기 전에 자주 하는 저희 부부의 농담인 듯 농담 아닌 진담 같은 이야기입니다. 결혼 전에는 콧소리도 섞어가면서 애정표현을 하던 연인도 결혼하고 나서는 점점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애정표현이 다시 늘어나는데 방향이 배우자가 아니라 아이에게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손잡고 걷는 것도 어색해지게 되지요. 


연애 시절처럼 다양한 선물과 이벤트로 즐거움과 아이템을 제공하긴 어렵지만 대화로 충분히(아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혹시 연애시절 서로를 부르던 애칭이나, 자주 사용하던 애정 표현이 있으신지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심폐소생(?)해서 부부간의 '사랑의 클리셰'로 써보시면 어떨까요?


Small things often. 


* 봄밤이 다 지나가기 전에 두 사람이 손잡고 걷는 것도 좋습니다. 

이전 04화 아내의 카톡 프사(프로필 사진)는 안녕하신가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