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 좋은 꽃
재작년 가을에 심었던 글라디올러스.
올해로 2년째 예쁜 꽃이 폈다.
첫 해보다 좀 늦게 핀 것 같다.
Gladiolus는 '검(Schwert)'을 뜻하는
라틴어 Gladius에서 파생했다 한다.
꽃모양을 보면 왜 '검꽃'이라 불리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색을 가진 글라디올러스는
남부 유럽을 거쳐 근동을 지나 아프리카까지
200~300여 종의 폭넓게 분포된 식물이다.
그래서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한다.
여러 상황에 맞게 선물하기 좋은 꽃이다.
주로 '검'에서 연상되는 의미를 가진 것 같다.
"정직함, 성실함, 충직함, 열정..."
더불어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느낌도 있다.
"고귀함, 우아함, 순수함, 로맨스..." 등
참으로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른 식물들은 뿌리를 내리기 힘든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른 봄 꽃을 피우는 목련나무가
꽃이 지고 나면 너무 쓸쓸해 보여
그 주변으로 여러 꽃들을 심었었다.
올핸 글라디올러스만 유일하게 다시 꽃이 폈다.
다른 꽃들도 함께 폈다면 목련나무 주변이
훨씬 더 이뻤을 텐데...
조만간 다양한 색의 글라디올러스를
더 심어야 할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