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by 승현

나는 그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눈을 맞추며 나의 얄팍한 호기심은 아닌지 탐색하는 듯한 눈,

하지만 호기심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난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고 있었다.


잔정이 많아 사람 관계를 쉽게 내치지 못하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도 붙잡던 나였는데,

사회생활이 거듭될수록 잔정이 많아 모두를 내 사람으로 인식하려는 게 부작용으로 다가온다는 걸 느끼고

모든 걸 내려놓고 쉽게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 사람에 대한 걱정은 진심이었다.


누군가를 걱정하고 잘되길 바란다는 것은 그저 잔정이 아닌 마음이고

그런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했다.


동정이 아닌 진심 어린 걱정을 했다는 것을 그 사람은 내 눈빛으로 조금은 느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