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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 Oct 28. 2022

백수가 과로사한다

어쩌면 나는 계속 바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것.

- 김재식,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 -





분명히 쉼을 찾아온 제주였다. 하지만 나는 이따금씩 서울에서의 그 어떤 때보다 제주에서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다. 숲도 걷고, 바다도 가고, 노을도 쫓아다니고, 가고 싶던 북카페까지. 얼핏 보면 한량의 생활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빡빡하게 채운 일상이었다.


4번째 퇴사, 매번 쉬는 기간을 갖던 날을 돌이켜보면 백수일 때가 더 바빴다. 백수는 회사에 종속된 일을 안 할 뿐이지 스스로에게 종속되어 있어 기준이 더 까다롭다. 하루, 일주일, 한 달가량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아야 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그리고 결국 그것을 하기 위해서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금전적 수입 없이 지출만을 하는 삶이기에 때로는 생각한 목표에 따라 결단과 행동을 더 빠르게 해야 한다. 비효율적인 여유를 갖기 위해 늘 이직 전 백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어떨 때는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며 효율적으로 보내야 하기도 한다.


"넌 (백수인데) 왜 이리 바빠?"

종종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회사를 다닐 때도, 퇴사 후에도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여유를 좋아하고 집순이가 체질인 거 같으면서도 늘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사람이다. 나의 성향이기도 한데 회사생활에서는 때때로 장점일 수 있지만 스스로에 큰 단점과 같이 느껴졌다.


<유퀴즈>에서 박선영 아나운서가 나와서 퇴사 결심 과정을 설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호함인 것 같아요. 가장 안정적일 때 가장 불안함을 느끼더라고요. 잘 모르겠어요. 뭔가 내가 이렇게 수확을 하고 있으면 그다음 뭔가 나도 씨를 뿌려야 수확을 할 수 있는데, 어느 순간 제가 바닥을 긁어서 일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가장 안정적일 때 불안함을 느낀다는 그 말에 유독 따스한 위로를 받았다. 나만 이렇게 유난스러운 것은 아니구나 싶어서. 누가 보면 배부른 소리 한다고 있지만, 다양한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경험으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이 많구나 싶어서. 수확한 삶의 의미가 우리를 또 다른 새로운 삶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는 믿음도 담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제주도이다. 서울이 아닌데 여전히 나는 부산스러웠다. 한 번은 혼자 피크닉 세트를 한가득 빌려서 소금막 해변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문장으로 보면 참 예쁘고 신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연출하기까지 많은 체력이 필요했다. 그냥 조촐히 돗자리 피고 해변을 즐겨도 되는데 피크닉 세트를 옮기고, 셋팅하고, 철수하는 과정이 많았다. 누가 먼발치에서 보면 사서 고생한다는 표현을 할지도 모를 정도. 또 한 번은 함덕서우봉에서 차크닉을 하기 위해 아침 일찍 8시부터 길을 나선 적이 있다. 단지 좋은 차크닉 장소를 잡기 위해서이다. 주차장이 작고 차크닉 장소도 빠르게 만차가 되기 때문에 함덕서우봉 가는 날은 아침부터 바빴다. 그리고 저녁에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그래서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야 하는 일몰을 찾아다녔다. 저녁 7시 반부터 시작되는 일몰의 명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때맞춰 오름을 오르고, 해변을 찾아갔다. 놓치지 않고 노을을 만나면 오늘 하루의 목표를 다 이룬 듯이 뿌듯했다. 노을이 지고 캄캄해지기 직전 검푸른 하늘을 벗 삼아 집으로 가는 길은 하루 종일 고단하게 움직인 하루의 끝이었다.


뿌듯함과 동시에 생각이 깃든다. 나는 분명 쉬려고 왔고 그 어떤 일정을 세우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일정대로 지내고 있었다. 혹자는 자연을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여유이고 쉬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제3자의 시선이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연을 다녀도 시간을 보기 바빴다. 내가 스스로 바쁘다 느낄 정도로 채워있는 제주에서의 생활,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왜 진정 쉴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말 그대로 마냥 쉬지를 못하는 것일까. 여기저기 쫓아다니는 것은 본래 성향인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함을 느껴서일까. 그것도 일부는 맞다. 잠시 잠깐이 주는 공백을 오히려 피하기 위해 또는 용납할 수 없어서 나는 다양한 장치를 만들려고 노력했는지 모른다.


그렇다면 조금은 나를 위한 생각으로 그 공백을 채워도 좋으련만, 사색하기보다는 시선을 빈틈없이 채웠던 것 같다. 이런 나 자신이 때로는 답답하다. 관광도, 생활도 아닌 그 어중간한 시선이 갖는 모호함. 아, 나의 우유부단함은 생활에서도 이렇게 묻어나는구나.


나는 이런 활동들이 스스로를 비우고 채우는 일련의 과정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빠져있었다. 바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다. 나를 채우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채우려 하고 왜 채우려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왜 그리 바쁘게 그곳에 가려는지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어쩌면 흘러가는 시간의 안타까움을 매일 무언가를 했다는 안도감으로 대체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우리는 게임을 하다 보면 각 단계별 규칙과 장치들을 잘 활용하여, 어떻게 다음 단계로 빠르게 나아가고 업그레이드해나갈지 고민한다. 그래서 게임과 같이 나도 스스로 규칙을 만들었다. 제주 생활에서 업그레이드까지는 아니어도 그다음 본 생활을 잘 나아가기 위함이었다. 시선도 채우고 그 시선으로 나를 더 들여다보기 위함이었다. 규칙은 '가고 싶은 장소에 가면 25분 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있기'였다.


우리가 학습을 할 때 제일 좋은 시간 간격은 25분 학습 후 5분 쉬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라 한다. 나는 다음 학습, 즉 제주에서의 일정을 더 잘 즐기고 내 안에 채우기 위해 그전에 25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쉬는 것을 학습화했다. 바다에 가면 짐을 정리하는 것보다 먼저 돗자리만 피고 잠시 앉아서 바다를 보았다. 차크닉을 가면 트렁크 셋팅하기 전에 잠시 벤치에 걸터앉아 바다와 주변을 바라보았다. 노을 장소에 가서는 해 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부랴부랴 올라가는 것보다 나무들을 잠시 보았다. 노을 시간을 못 맞출 때는 그냥 가는 길을 멈추고 인근에 모르는 곳에 차를 세우고 마을을 보았다. 북카페 가서는 책부터 찾는 것이 아닌 내가 정한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그 전에는 셋팅 후에 이다음에 여기를 가야지, 노을 시간에 맞춰야 하면 몇 시에 나가야지 하며 일정에 맞춘 생각들을 했었다. 이후에는 내 삶에 공백을 두듯, 장소에 가서 의식적으로 공백의 시간을 갖었다. 그러다 보니 왜 이곳에 왔는지, 수많은 장소 중에 왜 이곳에서 노을을 보고 싶었는지, 나는 왜 이런 일정들을 만들어내는지 조금은 분명해졌다. 쉬러 왔음에도 왜 이리 바쁠까 불만이었는데, 오히려 하고 싶은 것과 보고 싶은 것을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생각했다. 흘러가는 시간의 안타까움을 나에게 집중하며 나를 알아가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 나를 두려 것이라고. 이렇게 생각하니 조금은 나아졌다. 불안감으로 채우는 행위가 오히려 나를 위한 투자이자 시간이라고.


시선과 생각을 일정에서 나로 옮기니 빡빡하게 채운 제주 생활이 제법 좋아졌다. 무언가를 통해 불안함을 적당히 잠재우며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니 말이다. 거기에 덤으로 나만의 추억과 이렇게 기록할 수 있는 스토리를 얻었다.  


앞으로도, 서울 올라가서도 나는 어쩌면 계속 바쁠 것이다. 백수이든, 백수가 아니 바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하여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나의 공백을 가치 있게 채우기 위함이다. 아직 선명하지 않은 나 스스로를 더 관찰하기 위함이다. 인생의 다음 단계가 있다면 그 단계를 잘 헤쳐나가기 위해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함이다.







<제주를 보다> 피크닉 하기 좋은 해변


01. 세화해변

첫 제주도에서부터 우연히 가게 된 세화바다. 그 이후로 제주도 갈 때마다 충분한 여유가 되면 세화리를 꼭 들렸다고 온다. 그만큼 애정 하는 곳이다. 이번에는 제주에서 지낼 때 세화 앞바다에 자리 잡고 차크닉을 즐겼다. 비교적 한산해서 여유 있게 바다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바로 앞에 있는 도도톳김밥과 라면을 포장해서 세화바다를 보며 음미했다. 옆에 있는 다른 차크닉 주인분은 옆에 피자를 포장해서 드시더라. 바다를 배경 삼아 내 차 안에서 편히 먹는데 무엇이든 맛이 없을 수 있을까. 세화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는 바다가 예쁜 것도 있고 다른 발달된 해수욕장보다는 더디게 발달되어서 좋다. 해수욕보다 차크닉을 하고 싶을 때, 조금은 느린 제주도의 바다를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02. 소금막해변

표선에서 가까운 피크닉 대여점에서 파라솔과 의자를 대여했다. 처음에는 표선해수욕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대여점 사장님께서는 표선해수욕장 바로 위에 소금막해변을 추천해주셨다. 표선해수욕장보다 사람이 덜 붐비고 썰물 때도 물이 덜 빠진다고 하셨다. 추천에 따라 소금막 해변으로 가서 피크닉 세트를 셋팅했다.


잔잔한 바다에 한산해서 더욱 좋았다. 그리고 모래가 정말 고왔다. 바다 우측으로는 서핑 강습받는 사람들이 즐기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가족 단위로 조개를 캐느라 연신 바빠 보였다. 화장실이 서핑 시설과 함께 있어 조금 불편했다. 이점만 고려하여 프라이빗 비치처럼 제주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03. 함덕서우봉

함덕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함덕서우봉 해변 주차장은 캠핑차와 차크닉을 즐기려는 차로 아침부터 꽉 차있다. 그래서 집에서 약 1시간 거리인 함덕서우봉을 갈 때는 아침 일찍부터 준비했다. 평일에 간 것도 있고 가는 날마다 운이 좋아서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다.


매번 찾을 때마다 날씨 운도 따라서 모든 게 금상첨화였다. 차크닉을 할 때는 하루 종일을 그 장소에서 시간을 보낸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조용하게 바다의 하루를 가까이서 함께 보낸다. 새파랬다가 에메랄드로 변해서 윤슬에 반짝이다 붉게 물드는 순간까지, 자연의 자연스러움 옆에서 나도, 나의 감정도 자연의 일부가 되어간다. 제주도에서 차크닉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곳이다.



<제주를 보다> 노을 보기 좋은 장소 


01.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제주도 노을 명소로 유명하다. 원래 노을을 보기 위해 오르려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아르떼뮤지엄을 감상하고 나오니 때마침 해가 지려했다. 집에 가야 하는 방향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노을을 보기 위해 찾아갔다. 급경사 쪽으로 새별오름을 오르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초입, 중턱, 정상에 다다를 때마다 해의 마지막 시선에 변화하는 오름과 하늘의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다. 황금빛이었다가 붉게 물들었다가 이내 푸르스름해지는 새별오름은 노을 명소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정말 낮보다 해질 무렵에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02. 동일리포구

동일리포구는 정말 우연히 가게 된 곳이다. 송악산둘레길을 걷고 노을을 보고 싶어서 네비도 안 찍고 서족 조금 더 위로 올라갈까 하다 이동하는 길에 노을이 예뻐서 차를 멈췄다. 길가 주차 가능한 곳에 그냥 차를 세웠다. 그곳이 동일리포구였다. 알고 보니 표지판에 제주 올레길 11코스 중 한 곳이기도 하고, '태양이 가장 늦게 뜨고 지기 때문에 바다로 해가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문구답게, 가는 차를 멈춰 세울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노을이었다. '우연'이 가져다주는 선물이었다.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보니 사람도 적어서 노을의 고요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늦게 지는 해넘이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03. 금오름

이날은 오름의 날이었다. 이승이 오름을 오르고 삼나무숲길을 걷고 예전에 찾아두었던 카페올리에 가서 디저트를 즐겼다. 그다음에 집을 가려했는데 아쉽기도 하고 마침 금오름이 몇 분 거리여서 찾아갔다.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모두들 일찍 도착해서 금오름 한 바퀴를 돌고 노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유독 저녁때 날이 흐려서 붉게 물든 노을은 볼 수 없었지만 충분히 금오름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움푹 파인 분지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은 가히 평화로워 보였다. 오름 정상이 아닌 분지에 걸친 노을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제주를 보다> 생각하기 좋은 장소(북카페) 


01. 달책빵

평대리에 있는 카페이다. 독립서점을 같이 겸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책은 구매 후 이용이 가능하다. 독립서점의 포인트 중 하나는 시크릿 북이다. 나도 한 권 집어 들었고 김녕해수욕장이 보이는 곳에 자리 잡아 시간을 보냈다. 예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예쁜 것들을 공간을 가득 채운 아기자기함이 마음에 들었다.



02. 유람위드북스

정말 애정 하는 조수리에 위치한 북카페이다.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차가 있어야만 이동이 가능하다. 편히 책을 읽고 쉴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 인상적이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 5번 이상은 방문한 곳이다.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우울할 때, 그냥 책 읽고 싶을 때 등등 가서 사색과 책을 즐겼다. 평일이어도 11시만 지나면 창가의 예쁜 좌석은 이미 만석이 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갔다. 2~3권씩 책을 읽고 창밖을 감상하다 보면 금방 4~5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공간 자체가 위로가 되어주는 곳이었다.  



03. 산방서림

산방산 근처 북카페이다. 소개는 북카페로 되어 있는데 책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꽤 있었다. 여기는 북카페보다 산방산 전경을 보며 독서나 산멍을 하기 좋은 곳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던 것은 주변이 조용한 마을인지 혼자 카페를 2~3시간 가까이 독차지 할 수 있었다. 장소나 공간 구성이 참 좋은데 왜 이리 사람이 없는지 이해가 안 되었다. 산방산 주변 카페 하면 유명한 '원앤온리'는 다 알 텐데, 그곳이 사람이 많다면 여기서 즐기고 그곳을 사진 찍기 위해 들렀다 가는 곳으로 하는 것도 추천한다.



04. 올드북촌

조천읍에 위치한 북카페인 올드북촌. 북촌플레이스 펜션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이날은 함덕서우봉에서 차크닉을 즐기고 가까운 곳으로 찾아갔다. 이곳도 유람위드북스처럼 한에 앉아 기대어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올드북촌의 따스한 공간도 좋았는데 더 좋았던 것은 바로 말차라떼! 원래 말차 자체를 즐겨하지 않는데 시그니처라 해서 주문해봤는데 정말 내 스타일이었다. 고소하면서도 약간은 달달한, 그리고 커피의 씁쓸함 정도까지 완벽했다. 조용한 마을 북카페에서 말차라떼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05. 북카페가까이

집 근처 서귀포에 위치한 북카페이다. 신앙도서와 기증받은 중고도서로 꾸며진 북카페이다. 북카페가까이의 매력은 바로 2층에 좌식 공간이다. 제주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일반 카페와 북카페의 차이점은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소음 또는 조용함 아닐까. 북카페가까이는 조용한 마을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역시 혼자 카페를 독차지하며 책을 즐기고 올 수 있었다. 바다를 소유하며 책을 읽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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