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 8개월간 식품회사에서 직장인인 아닌 직장인을 하게 되었다. 회사를 다닌 건 학교에서 실습으로 다녔던 현대중공업과 미국에서 인턴쉽을 했던 현대자동차의 1차 벤더회사 그리고 호주에서 필벨리라는 양공장, 현대자동차에서 생산직 계약직을 한 경험들이 전부이다. 회사원은 좀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업을 하지 않고 회사를 갔더라면 빨리 승진을 빨리하는 방향이나 회사와 관계없이 돈을 버는 방법에 관심을 가졌을 거 같다.
언제나 일하는 거에 비해서 노동임금은 너무 작다고 느껴지는건 나만 하는 생각이 아닐 거다. 사람이라면 비교를 하게 되고 같은 시간을 일한다면 당연히 시간대비 돈을 많이 받는 포지션을 원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울산에서 공대를 졸업하고 아버지도 회사원이셨고 주변사람들이 회사원이 많았던 환경 덕분인지 사람들이 벌어들이는 연봉에 대해서 훨씬 높은 금액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최근 서울에서 살면서 중소기업을 다니거나 대기업이라도 박봉인 직업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나니 평균이라면 저 금액들이 나올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피티샵과 파티룸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식품회사에서 영업팀장으로 일을 하는 포지션이었고 관리하는 매장의 매출에 따라 정산을 했는데 매출이 잘 나올때는 1,000만원이 넘을 때도 있었지만 - 가 나는 달이 있었다. 최근 궁금해서 일한기간 평균을 내봤더니 지출을 제외하고 544만원정도가 나왔다. 직장인 기준으로 찾아보니 연봉 8200만원 정도의 소득 수준이었던 거 같다. 제일 처음 들어가서 내가 정산금액이 540만원 가량 이었는데 이 때는 친구를 고용해서 했기에 270만원 씩 각각 나누었고 부가세 54만원을 제외한다면 내가 벌어들인 금액은 216만원 정도의 금액이었다. 위 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연봉 2,900만원 정도의 소득구간이었던 것이다.
2014년부터 계속 사업을 해왔다가 코로나로 인해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을 수 밖에 없었다. 혼자서 매장을 운영하더라도 매장을 여러개 가진 다른 팀장들은 어떻게 팀장이 되는지 궁금했고 그렇게 되려면 뭐가 필요한지 계속 물어보고 생각했다. 판촉을 잘하고 매출을 잘 내는 사람이라도 결국 매장을 꾸리려면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결국 세일즈의 능력을 가진 팀원들을 빨리 내가 구성하면 되었고 세일즈를 잘하는 팀원들이 많으면 되었다. 난 두명의 친구들을 고용하였고 해야 될 업무들을 가르쳤다.회사가 원하는 인재상(팀장,관리자)가 어떤건지 대표님, 본부장님과 자주 얘기를 하였고 "현장을 모르는 관리자는 있을 수 없다"라는 얘기에 현장부터 마스터를 하였다. 식품회사였기에 일단 유통업계에 있는 지점에서 영업, 판매가 이루어져야 되는데 족발로 판매하는 제품(족발메뉴,사이드메뉴) 을 만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판촉부터 시작해 판매를 하는 기본적인 스킬부터 재고관리 구매를 하는 것까지 모든걸 하며 현장을 마스터했다.
이 회사에서 현장을 알아야 된다는 것은 즉, 목표계획 - 구매 - 제조 - 판촉(영업)판매 - 정산의 과정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회사가 알아 볼 수 있는 내 능력의 결과 값은 매출이란 숫자였고 어느정도 매출이 나오고 나서 일을 같이하고 싶어하는 팀원이 있으니 매장을 더 운영하고 팀장이 되고 싶다는 제안을 먼저 했다. 현장에서 일을 해보며 매출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사용한 전략들과 회사에 있었으면 좋을 법한 의견을 계속해서 전달 했다.
- 브랜드이름이 보이지 않으므로 (스티커)를 만들어 제품에 붙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충동구매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시각적으로 끌리게 만들어야 되는데 매대에 간판이나 모니터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 팀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 일일목표매출을 달성 했을 때는 인센티브를 적립하여 지급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유니폼은 회사의 소속감을 주게 만들어줍니다. 손님에게는 전문적이고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유니폼을 통일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네이버에 검색 했을 시 아무것도 뜨지 않아 브랜드에 대해서 인지도가 너무 약한 것 같습니다.
- 네이버 플레이스 프랜차이즈형으로 등록 하는건 어떨까요?
- 검색했을 씨 뜨는 문서가 하나도 없는데 블로그체험단을 진행하고 검색시 노출되는 키워드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홈페이지를 만드는건 어떨까요 ?
사업을 하다보면 계속해서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도 사업을 하면서 '해야 되는데......' 미루거나 당장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먼저 끝내는 편이었다. 근데 중요하지만 미루고 있는 것들을 직원이 먼저 제안하고 알아서 일을 해결해준다면?
결과는 최단시간에 팀장으로 승진을 하였고 본사에서 마케팅 일을 따로 하는 기회와 이 후에는 경기도에 있는 다수의 매장을 통합으로 관리를 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다 수의 매장을 경험하며 프랜차이즈를 운영 하는 방법과 식품회사, 프랜차이즈의 구조에 대해 단기간에 습득 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과 같은 작은 조직의 이점은 다양한 업무를 빠른시간에 배울 수 있고 일을 잘한다면 대기업만큼의 연봉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가의 방식으로 시각으로 직장을 다닌다면 성과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회사를 다닐 때도 지금 사업을 할 때에도 항상 사업가처럼 행동하는 습관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회사에 안주하며 독서를 하는 습관까지 없앴다면 지금 내가 하려고 하는 일들도 생각하지 못했겠지..
우리 모두 언젠가는 조직을 떠나 자생하게 된다. 내가 노동을 하지 못하는 순간에 자본소득이 나오지 않을만큼 자산이 없거나 사업소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하나도 없다면 정말 막막하지 않을까? 지금 이 시대는 20대도 30대도 40대도 50대도 모두가 은퇴를 걱정하는 시대이다. 언제든 내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회사에서 인정 받는 고위직 관리자가 되는 것도 방법일 수가 있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