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창업 ceo 5기로 활동하게 된 UCS로 많은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블랙 파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두 번째 프로젝트로 FTIK프로젝트를 시행했다. 바비문 형 그리고 진상 이형과 함께 보령머드 페스티벌을 참가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 후 형들과 함께 FTIK란 단체를 만들었다. FTIK는 Foreigner Tour In Korea에서 따온 약자로 한국에서 외국인 투어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야심 차게 준비한 단체명이었다. 3학년이 되고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하고 나서 이때 가장 많은 일러스트를 할 수 있었다. 블랙 파워, FTIK프로젝트에 관한 명함, 포스터를 만들고 UCS 옷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필요한 행사라면 모두 직접 기획하였다. FTIK 포스터로 홍보를 하고 참여할 사람들을 모으고 보령머드 페스티벌에 관심 있는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을 모았다. DJ 그리고 술을 지원받고 펜션을 예약하고 버스를 대절했다.
“이것 봐 방이 사진에서 봤던 강하고 다른 것 같아. ”
“난 개인방이 따로 있을 줄 알았는데.”
몇몇 외국인들은 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컴플레인을 하였다. 하지만 해결 방법이 없었다. 미안하다고 전하고 밤이 되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저녁에 제공되는 무제한 칵테일과 DJ파티 공연에 우리에게 화나 있던 마음을 풀어주었다. 친구들은 보령머드 페스티벌을 즐기고 밤에 술을 제공해주는 바비큐 파티를 하고 났더니 기분이 풀린 것 같았다. 끝에는 이런 투어를 계획해주어서 고맙다고 하기에 이르렀다.
UCS프로젝트로 울산 로컬 브랜드 만들기도 시작하였다. “We gonna make Ulsan brilliant”란 문구와 함께 울산을 위해서 울산을 위한 울산에 의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사실은 울산이란 지역문화가 녹아져 있는 로컬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티셔츠도 만들고 후드티도 만들고 비니도 만들었다. 제품이 만들어지고 나자 기회는 많이 생겼다. 각종 프리마켓으로 제품을 팔 수 있게 된 것. 백화점에서 청년창업가들에게 프리마켓을 열어주어 참여하기도 하였다. 청년창업에서는 많은 일정이 있었는데 창업캠프와 같은 일정도 있었다. 창업캠프 같은 곳에 가서 다른 사람들의 비즈니스 모델들을 많이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여름방학이 되었다. 난 시각디자인과에서 가는 교환학생으로 8박 9일간 후쿠오카를 가게 되었고 친구는 혼자서 블랙 파워 장사를 하게 되었다. 대학교 앞에서 장사를 하다가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고가 계속 들어와서 이동하여 삼산동에서 장사를 하게 되었다. 삼산동에서도 장사는 잘됐다. 삼산동에서도 신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결국 일산지 해수욕장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후쿠오카에서 돌아왔다. 일산지에서는 푸드트럭 장사를 하며 3학년 2학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병구가 일산지에서 블랙 파워 장사에 신경을 쓰고 있고 난 성남동에 UCS매장을 오픈하기 위해서 태규와 매장 공사를 시작했다. 블랙 파워 장사가 끝나고 새벽에 공사를 할 때도 있었고 주말에 공사를 할 때도 있었다. 태규와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선반 목공 장업은 정용이 아저씨 도움을 받았고 무사히 매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푸드트럭 다음으로 두 번째로 가지게 되는 공간이었다. 작은 평수였지만 행복했다.
일산지에는 블랙 파워 푸드트럭이 있었고 성남동에는 UCS 매장이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벌써 2개의 사업체가 생겼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보람찼다. 또한 혼자라면 할 수 없었지만 옆에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었다. UCS매장은 공동매장으로 다른 업체들과 함께 쓰는 형태였는데 다 같이 매장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로 큰 기획을 하기로 했다. 다양한 기획 경험이 있는 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애프터 크리스마스 파티란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에 하는 파티였다. 낮에는 가족들이 올 수 있고 밤에는 청춘들이 놀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싶었다. 낮에는 프리마켓과 작은 음악회를 시작으로 강연을 하고 저녁에는 힙합 공연과 디제이를 불러 파티를 하고 나아가 클럽에서의 애프터 파티까지 연결하는 기획을 계획하였다.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서 섭외했다. 작은 음악회는 친구에게 물어 섭외하였고 강연은 SNS 작가로 유명한 최대호에게 연락을 취했다. 프리마켓은 매장 인원들이 같이 함으로 해결되었다. MC는 급한 대로 친구가 맡았다. 현수막을 제작하고 사인회 할 공간도 만들었다. 그리고 SNS에 마케팅도 틈틈이 하였다. 크리스마스에는 칵테일을 사서 봉지칵테일을 제작했다.
당일 날이 되었다. 일정에 맞게 부랴부랴 준비해서 스케줄을 소화했다. 기획은 어떤 변수가 생길 줄 몰라 항상 어렵다. 작은 음악회와 프리마켓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최대호 강연과 팬사인회를 열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마이크를 들고 성남동 거리로 들고 가서 홍보를 했던 기억도 있다. 힙합 공연과 디제이 파티까지 잘 끝내고 나서는 클럽에 가서 참석해준 친구들과 술을 먹었다. 처음으로 다른 업체들과 협업해서 한 기획이라 그런지 많이 기억에 남는다. 업체들과 협력을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였다. 일산지에서는 사유지에서 장사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 파워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신고를 당해서 조사를 받게 되었다. 계속되는 신고에 우리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다. 푸드트럭으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란 절대 쉬운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블랙 파워 프로젝트는 정리하고 이제 UCS에 몰두하자”
눈물을 머금고 블랙 파워 프로젝트를 정리해야만 했다. UCS브랜드에 몰두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었다. UCS의 목표는 복학 매장을 구축하는 거였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매장이 되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 그게 목표였다. BLACKPOWER장사가 끝나자 친구는 미용학원을 다녔고 태규는 UCS매장에 상주하면서 매장을 관리해주었다. 하지만 브랜드 만든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특히 제품을 만들 경우에는 소량으로 만들어주지 않기 때문에 돈이 가장 문제였다. 목돈이 필요했다. 소상공인 대출을 통해서 부모님 몰래 500만 원을 대출했다. 그리고 신제품을 만들었다.
3학년 2학기도 어느덧 끝이 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나는 현장실습이란 수업 아래 현대중공업에서 한 달간 인턴을 하게 되었다. 내 머릿속은 항상 어떻게 UCS사업을 키워나갈까로 가득했다. 그때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사업에 도전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회사에 출근해서 몰래몰래 사회적 기업 리스트를 뽑아서 사회적 기업의 소셜미션이 무엇인지 기업의 특징은 무엇인지 분석하는 게 나만의 하루 일과였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에 지원했다. 프로젝트명은 BLACKPOWER 프로젝트였다. 아프리카와 관련된 소셜미션을 가진 프로젝트였다. 최종면접을 보러 갔다. 설명을 하자 듣고 있던 면접관이 질문했다.
“본인 아프리카는 가봤어요?”
“아프리카는 아직 안 가봤습니다.”
“아프리카도 안 가본 사람이 무슨 아프리카 관련 사업을 한다 그래”
맞는 말이면 맞는 말이었지만 억울하고 화가 났다. ‘차라리 비즈니스 모델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지.’ 이로써 창업을 하기 위해서 휴학까지 신청해놨으나 다 물거품이 된 것이었다. 여기서 떨어질 거라 생각은 안 하고 있던 터라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막막했다. 푸드트럭도 장사를 접은 터라 수익도 정체된 상황이었다. 결단을 내려야만 됐다. 지금 사업체를 계속 이끌고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친구와 얘기를 했다.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될 거 같다 좀 더 강해져야겠다.”
“어. 난 유명해져야겠다. 유명해지면 모든 게 해결될 것 같다.”
푸드트럭과 옷 사업을 하면서 친구와 내가 깨달은 거라면 깨달은 거였다. 난 강해지는 것은 배움에서 온다고 생각하였기에 뜬금없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미국을 가기로 결심했다.
아 그리고 사업계획서는 투자자를 설득하는 일이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소설처럼 적는 게 아니란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