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애는 나를 모르고

by 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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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애는 나를 모르고 >


그 애는 나와 같은 모둠
내가 앉은 자리에서
항상 그 애가 보인다


나는 그 애를 잘 안다
필통엔 연필이 다섯 자루
김치는 늘 남기고
초코우유만 좋아하고
책상 귀퉁이엔
작고 웃긴 낙서 하나


하지만 그 애는 나를 모른다
내가 음악시간을 좋아하고
생일이 칠월이고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걸


그래도 괜찮다

그 애가 나를 몰라도

나는 여전히

그 애가 좋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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