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

by 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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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손 >


엄마 손은

엄마 손은
왜 늘 바쁠까?



아침에도
저녁에도
식탁 위, 이불 끝, 내 무릎 위까지



아침마다
내 머리를
한 올 한 올 빗고
꽁꽁 묶어주는 손



학교 가기 전
식탁에 앉으면
뜨거운 국그릇에
내 손이 닿을까
조심조심 내려놓는 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나설 때
내 옷깃을
툭툭 털어주는 손



친구들과 뛰어놀다
넘어져 다친 무릎에
반창고를 붙이고
살살 쓰다듬던 손



무서운 꿈 꾸다
깜짝 놀라 깼을 때
이불을 다시
덮어주던 손



작고
늘 바쁘지만
참 따뜻하고
참 든든한
엄마의 손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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