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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ink Coach Apr 01. 2024

[週를 위한 묵상] - 왜 기도하는가?

Quiet Time for a Week

(묵상) 왜 기도하는가?


[데살로니가전서 5:17]

  - 쉬지 말고 기도하라




제가 기도했던 상황을 되돌아보면

이럴 때 많이 기도하는 것 같아요.


* 내가 생각했던 계획대로 잘 안 될 때

*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싶을 때

* 나의 권위를 되찾고 싶을 때

* 내 생각에 옳다고 믿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할 때

* 심지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도 내 방식대로 이루어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던 것 같아요.



문득 이런 질문을 해 봅니다.


(1) 왜 기도할까?

(2)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

(3) 기도하면 뭐가 바뀔까?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굳이 찾아본다면...


하나님과 CEO를 비교해서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CEO가 창업을 합니다.

창업해서 회사를 만들 때에는

CEO가 목적한 비전이 있을 겁니다.


이제 직원을 고용합니다.


CEO가 직원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말하려고 하는데

어느 한 직원이 먼저 말을 꺼냅니다.


"제가 회사를 위해서 돈 많이 벌어오겠습니다. 그런데 월급은 꼬박꼬박 주셔야 하고, 제가 일하는데 필요한 지원도 꼭 해주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더니 밖으로 나갑니다.

CEO는 어이없어합니다.


한동안

직원은 CEO와의 소통 없이

혼자서 열심히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벌입니다.


한동안 CEO와 연락이 없던 직원이

오랜만에 찾아옵니다.

그러더니


"제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지원금이 필요합니다. 지원해 주세요."


CEO가 그 일이 뭔지 듣더니,

한마디 하려고 합니다.


"그건 말야... 우리 회사가 할 일이...아닌..."


직원이 말을 가로막더니

이러고 나갑니다.


"제가 이미 다른 사람과 약속했기 때문에 꼭 지원해 주셔야 해요."


CEO는 난감합니다.

CEO가, 즉 회사가,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직원에게 연락을 해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지원해 달라고 한 거 왜 아직까지 안 해 주세요? 빨리 해 주세요. 저 지금 급해요."


CEO는

일을 이미 저질러 놓은 직원의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지원해 줍니다.


회사의 지원을 받아 일을 잘 끝마친 직원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자랑합니다.


"내가 어떤 일을 계획해서 진행하는데, 회사 지원이 필요했거든. 그런데 회사에서 지원을 안 해주다가 내가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떼를 쓰니까 해주더라고. 그래서 그 일 성공했지 뭐야! 너희도 나처럼 해봐. 회사에 끝까지 요구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뭐든지 지원받을 수 있어."




어떤가요?


CEO가 하나님이고,

직원이 우리 믿는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모습이 꼭 저 직원의 모습 아닐까요?


CEO가 답답해 미칠 것 같다면,

하나님은 얼마나 더 답답하실까요?




다시

CEO와 직원의 스토리로 돌아가 보죠.


뜻을 품고 회사 창업 후 직원을 고용했을 때

직원들은 당연히

자신을 고용한 CEO의

뜻을 물어야 하고

자신이 할 역할과 일을 물어야 하고

수시로 CEO와 소통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고

우리의 역할과 일을 물어야 하고

수시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쉬지말고 기도하라"


라고 하셨고,

예수님도 자신이 하나님 그 자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요 5:30)"


라고 하셨고,

기도하기를 쉬지 않으셨지요.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는데

예수님의 제자라고 하는 우리는

당연히 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데살로니가전서 5:17]

  - 쉬지 말고 기도하라


[요한복음 5:30]

  -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기도해야 할

여러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겠지만,


우리 존재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교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지는

모든 일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 돌아가 기도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회사 용어로 바꾸자면...

매일 하나님과 "회의"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이제 첫머리에 했던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이렇게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1) 왜 기도할까?

나의 존재 근원은 하나님이시니 당연히 그분께 기도해야 한다.


(2)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3) 기도하면 뭐가 바뀔까?

나의 뜻이 하나님의 뜻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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