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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ink Coach Apr 14. 2024

[週를 위한 묵상] - 날마다 잃었다가 다시 찾는 감격

Quiet Time for a Week

(묵상) 날마다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는 감격


[누가복음 15:24]

  -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이 시대

기독교인이라고 불리는 크리스천들이

왜 비난을 받을까 생각해 봤어요.


믿음의 시련일까?

아니면...

나의 잘못에 의한 대가일까?


성경 누가복음 15장에 보니까

죄인들과 가까이하는 예수님에 대하여

기존에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바리새인과 서기관들 : Pharisees and Teachers of the Law)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어요.


참고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자신들을 일반인과 구별하여

자신의 의를 드러내면서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것을

자랑하던 사람들이었죠.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를 말씀해 주셨어요.


첫째, 100마리 양들 중에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은 기쁨.


둘째, 은화 열 개 중 잃어버린 하나를 찾은 기쁨.


셋째,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기뻐하며 잔치하려는 아버지와 이에 불만을 품고 잔치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첫째 아들.


이 세 가지 비유의 공통점은

"잃었다가 다시 찾은 기쁨"이에요.


그런데

셋째 비유에서는

반전이 되는 한 가지가 더 있어요.


잃었다가 다시 찾은 것은 바로 둘째 아들인데,

이 둘째를 되찾은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첫째 아들이

바로 "잃어버린 자"가 되는 것이죠.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한 가지 착각에 빠지기 쉬운 사실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교회 안에 있는 우리는

밖에 있는 사람들보다

의롭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교회 안에 있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해요.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잃어버렸던 존재라는 거예요.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교회 안에서

예배드리고 사역하면서

저 세상 사람들보다

좀 더 나은 거룩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순간,

2000년 전의 바리새인, 서기관들과 다를 바가 없는 거예요.


예수님은 이들을

"독사의 자식", "위선자"

등의 발언으로 비판하시면서

자신들만 천국에 못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못 가게 가로막는 자들이라고 하셨어요.


2000년이 지난 현재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동일한 음성을 들려주세요...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을 통해서 말이죠...


"독사의 자식", "위선자"...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인데...

그 소리가 제게 들리니 괴롭군요.


세상 사람들이

우리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위선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에요.


사실 사람들은

예수님(Christ) 자체를 비난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Christian)을 비난하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우리가 받는 비난은

비난받아 마땅한 비난인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이런 비난은

예수님 때문에 받는 고난이 아니에요.

그냥 내 잘못으로 받는, 말 그대로, 비난받아 마땅한 비난인 거죠.


그러면 이런, 받지 않아도 되는, 비난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하여 저들도 생명에 이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예수님처럼 하면 돼요.

이렇게 말이죠...


[요한복음 10:17]

  -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느니라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으로

이전에 잃었던 우리의 생명을 되찾으셨어요.


그래서

우리도 죽음으로

세상 사람들을 생명으로 인도해야 해요.


내가 죽으면...


즉,


나의

성질도 죽고

고집도 죽고

욕심도 죽으면

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이 드러나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것이라 믿어요.


[고린도전서 15:31]

  -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사도 바울이 고백했던 것처럼...

날마다 죽어야 해요.

죄 성을 가진 인간의 모습이 죽으면

주님이 찾아내어 다시 살리실 거예요.


다시 살린 모습은

죄 성을 가진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예수님의 모습이겠죠.


우리 크리스천들은

매일매일 잃었다 되찾은 기쁨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해요.


그들과 선을 긋고,

우리는 거룩하고 그들은 불순하고,

우리는 올바르고 그들은 그르고,

이런 식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은 죄인들이며,

우리 자신도 잃었다 되찾은 존재이며,

그래서 저들 앞에 나의 옳음을 주장하지 않고 겸손하게 다가가며,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며,

겉옷을 달라 하면 속옷도 내어주며,

원수라고 해도 사랑하는,

십자가 앞에서 아무런 변명도 주장도 안 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그들 앞에 죽은 사람들이 되어,

예수님이 드러나야 진정한 복음이 전해지죠.


그러면...

그 진실한 복음을 보고 들은 그들 마음속에서,

예수님이 직접 일하셔서 그들을 생명으로 이끄실 거예요.

이렇게 또 하나의 잃어버렸던 둘째를 되찾게 되는 것이죠.


복음은 바로 예수님이고,

크리스천을 통해서 예수님이 드러나는 것이

곧 복음을 전하는 것이고 이것이 전도가 되는 것이죠.


[요한복음 12:24]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겸손하게 땅에 떨어져 죽으면

억울할 것 같지만,

오히려 예수님은 그 상황에서 친히 일을 하시어

죽은 영혼을 되살리는 기적을 행하신답니다.

잃었다가 되찾은 우리들처럼 말이죠.


우리를 향하여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에게

변명하지도 말고

반박하지도 말고,


그저...

잃었다가 다시 찾은

생명의 기쁨을 보여주면서 살면 되는 것 같아요.


우리도 그들과 다를 바 없는

둘째 아들 같은 존재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다시 되찾은 영원한 생명의 기쁨으로 초청해야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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