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랑 주고받는 편지공책

by 배태훈

‘엄마 아빠랑 주고받는 편지공책’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표현한 편지를 주고받는 공책이다. 한 주 동안 고마웠던 일과 즐거웠던 일뿐만 아니라 서운했던 일이나 바라는 점 등 말로 하지 못했던 마음속의 이야기를 편지글로 표현하도록 한다. 일회성 편지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주고받은 편지가 한 권의 공책에 차곡차곡 모아지게 된다.


저자는 2학년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랑 주고받는 편지공책에 대한 연구를 했다. 먼저 기존에 인성검사를 참고하여 연구 자료에 맞게 ‘나의 소통지수’와 ‘부모님과 소통’으로 재구성하였다. ‘나의 소통지수’에서는 핵심 덕목인 소통을 경청, 공감, 배려, 관계로 구분하여 각 덕목에 대해 측정하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소통지수’와 ‘부모님과의 소통’에 대한 문항을 설명해주었고, 설문지에 1~5점에 체크하도록 하였다.


인성 검사(소통지수) 결과 전체 평균 환산 점수가 53.6점으로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특히 친구에게 ‘내 이야기를 잘하는 편이다’에서는 최저점인 34.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부모에게 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자신의 이야기가 부모로부터 쉽게 거절당한 경험 때문에 마음 깊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이런 영향이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다.


부모와의 소통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평균 환산 점수가 63.4점이다. 특히 ‘부모님께 내 이야기를 잘한다’의 문항이 56.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것은 위의 인성검사 결과와 동일하게 부모와의 관계가 대인관계(친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와의 소통이 친구와의 소통과 관련된 것을 ‘나의 소통지수’와 ‘부모와의 소통’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검사 결과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아이와 마음 나누기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엄마 아빠랑 주고받는 편지공책’을 활용하였다. 편지공책은 부모와 자녀가 평소에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속마음이나 쑥스러워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편지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교환노트다.


by 배태훈, 박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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