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교배틀 ] 의 승리자는 누구

무한의 무언의 경쟁자

by 아굥
비교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서로 간의 유사점, 차이점
법칙 따위를 살피는 일




언제부터 생긴 지는 모르겠으나 “엄친딸“, ”엄친아”라는 단어가 유행한 때가 있었다. 뜻을 풀이하면 엄마 친구의 딸, 아들을 일컫는 말인데 주로 스펙이 완벽함에 가까운 존재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쓴다.



미디어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주로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자식에게 “들은 어느 회사에 갔다더라. 너는 뭐 하는 거니.” 라며 비교 훈육하는 모습으로 보면 될듯하다.


누군가는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비교배틀의 점화로 인해 봉변당하는 억울한 사람도 생겼을 것




오프라인상의 직접적인 비교도 있지만 온라인상의 간접적인 비교도 있다.


한때 나를 SNS나 매체 속 사람들과 비교한 적이 있었다. 알고리즘은 이를 놓칠세라 내가 열망하는 모습을 가진 사람들의 게시글을 보여주었고, 나는 마치 늪에 빠진 사람처럼 서서히 침전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지인들과의 모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대화를 할수록 위축되며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들었고, 이에 내가 왜 이러지 싶었다. 분명 늘 하던 평범한 대화인데, 스스로 타인을 비교하는 내가 보였다.

단순한 생활패턴만 반복하는 하루와 온라인으로 인해 좁아진 시야로 성격이 예민해진 것이다. 이러다가는 정말 큰일 나겠다 싶었다. 우선 집안구조를 바꾸며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다음엔 독이 되는 SNS를 지우고, 책을 읽고, 공부를 시작했다. 신기하게 이틀도 채 안되어 반복적인 비교 알고리즘에서 벗어나면서 긍정적 사고를 가진 맥박수가 돌아왔다.



비교엔 분명 장단점도 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비교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장점은 개선점을 찾아 성장하고 발전을 한다는 것.

단점은 본인의 자존감이나 상황에 맴돈다는 것.


하지만 결국 비교배틀의 승리자는 본인이 되어야 할 것.

끝나지 않을 비교로 스스로를 갉아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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