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지만 자극은 필요하니까, 멘탈케어

라 쓰고 행복한 새해맞이를 위한 '자기계발충'의 끝없는 도전

by 김바리

안녕하세요 김바리입니다.
오늘은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그동안은 안 진지했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만).


요즘 저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일적으로 관계적으로, 그리고 스스로에게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회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2021년, 올해의 키워드를 꼽으라면 단연 ‘습관’을 꼽고 싶은데요. 그만큼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느낀 한 해였습니다. 연초에 쉬느라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좀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 의식하고 보니 틈만 나면 제가 계속 폰을 보고 있더라고요. 저녁에 야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고 콘텐츠를 이것저것 보다 잠이 드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늦게 일어나는 횟수도 늘어났습니다. 일 하는 시간 이외의 시간도 엄연한 시간인데 제 스스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 같았어요. 습관을 바로 잡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무튼, 아침 6시에 일어나기

그래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솔직히 진짜 억지로 끌려 일어나듯이 일어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일어나서 커피도 내리고 창문 열고 잠시 환기도 시키고, 저널도 쓰고, 또 방 청소도 잠깐 하면 기분이 상당히 좋아지긴 합니다. 이건 자취하시는 분들 ‘청소 꿀팁’으로 공유드리고 싶은데요. 얼마 전에 ‘오키로북스’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아침 루틴 VLOG를 하나 봤는데, 루틴 중에 청소 루틴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아침에 짧은 시간 동안만 청소를 하는데, 집 내부를 총 여섯 구역으로 나누어서 하루에 한 구역씩 조금씩 청소하면 일주일이면 대청소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일주일에 한 번 진짜 맘먹고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할애해서 청소를 하는 편이라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되어서 몇 번은 건너뛰기도 했거든요. 참 더럽죠. 암튼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정도 한 구역을 청소하면 주말에 몰아서 하는 부담감도 없고 은근 성취감도 느끼고 뿌듯하더라고요.


아무튼 (많이) 움직이기

지금은 너무 날씨가 추워져서 잠시 멈췄는데, 평일 아침에 일어나서 근처 공원에 30분 정도 달리기를 하고 옵니다. 운동은 저녁에 해야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던데, 제 생각에 이거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저녁에는 좀 정적인 활동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편이 더 저한테 맞고, 아침에는 좀 쳐지는 편이라 달리기하고 와서 심박수를 높이고 오면 아침에 훨씬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혼자 있으면 멍도 많이 때리고, 이런저런 공상 망상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라 평일도 주말도 혼자 있을 땐 굉장히 스스로를 바쁘게 만들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평일에 피아노를 배운다든지, 아니면 춤을 배운다든지 또 주말에는 책모임을 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계속 바쁘게 저를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키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 편이 저처럼 소규모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무언갈 배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몸에 더 신경 쓰고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정신에 더 신경을 써라. 'The School of Life'였나? 거기서 본 내용인데요. 생각이 많은 편이시라면 저처럼 운동이나 산책, 그리고 바깥에서 무언가를 배우거나 소규모로 사람을 만난다든지 하는 식으로 너무 자신에게 매몰되지 않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문 멘탈케어 프로그램 듣기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혼자 있는 특히 저녁 시간이나 주말 밤에는 자꾸 딴생각이 들고 과거가 후회되고 미래가 불안하고 그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잠이 안 와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새벽 늦게 잠들고 늦잠 자고 하는 날들이 반복되곤 하잖아요. 어느 순간 제 고민이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이 어려운 것 같아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보고 싶었어요. 마침 회사에서 새로 시작한 패키지 옵션이 있는데, 심리상담도 한 번 받을 수 있고 워크샵도 상황 별로 여러 개 신청할 수 있어서 (회돈내산찬스로!) 신청해 보았습니다.


트로스트 '멘탈케어 입문 패키지'

워크샵은 전에도 온라인으로 싱잉볼 명상을 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어요. 요즘 '나를 브랜딩 하는 시대’라고 하잖아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성격검사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심리워크샵 중에 ‘애니어그램’, ‘한의학으로 알아보는 성격 유형’ 이런 건 엄청 빨리 매진되어 버려서 이번 스케줄엔 신청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MBTI 포함 성격 진단 테스트 매우 좋아하는 편).

트로스트 심리워크샵

이번 패키지 옵션 들으면서 처음 신청한 워크샵은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워크샵이었는데요. 스케줄이 여러 개 있어서 저에게 맞는 일정을 선택할 수 있었고, 또 온라인 (Zoom)에서 진행하는 모임이어서 퇴근하고 집에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나를 괴롭히던 자존감 문제, 왜 일을 자꾸 미루는지 등에 대해서 멘토님 조언도 얻고 또 같은 고민을 가진 다른 분들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고민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수업 내용 중에 ‘파에톤 신화’ 이야기가 있어서 자존감이랑 부모님과의 애착 관계도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어서 색다르고 좋았습니다.


1:1 전화 상담 같은 경우에는 ‘내 고민이랑 딱 맞는 상담을 해주실까?’, ‘말을 잘 못하면 어떡하지?’, '시간 안에 이렇다 할 해결이 안 되면 어떡하지?' 등이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트로스트 심리상담사 분들은 각자 본인의 전문 분야가 특화되어 있으시고, 다른 분들의 후기를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상담해주시는지 금방 알 수 있어서 상담 예약하기 전에 편하더라고요 (이번에 전화 상담 처음 해본 1인).

어느 분야를 전문적으로 상담해주는지 #해시태그로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조금 쑥스럽기도 하고 무슨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굉장히 막막했는데, 확실히 노하우도 있으시고 제 고민 주제가 전문적으로 다루시던 분야이셔서인지 5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릴 정도로 굉장히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아요. 가볍게 워크샵만 진행하는 것보다 상담이랑 같이 하니까 고민의 깊이와 넓이 면에서 상호 보완되는 부분도 있고 좋은 것 같아요.


가족과 더 자주 대화 하기

저는 상담을 통해서 제 스마트폰 습관과 습관성 음주의 원인, 그리고 끊임 없는 성취에 대한 욕망의 근저에 부모님과의 관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모님과 좀 더 많이 대화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담 중에 엄마를 떠올리는 물건을 앞에 두고 역할극을 해보는 단계가 있었는데요. 처음에 너무 어색하고 간지러워서 뭐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진지하게 말하다가도 자꾸 웃음이 나와서 민망하기도 했는데 어느새 적응하고 내가 내가 되고, 그 대상이 엄마가 되어 대화를 주고 받아보니 그동안 그녀와 저 사이에 오고 갔던 말들과 감정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뒤틀림 없이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뭔가 앞으로 이렇게 대화를 만들어 나가면 되겠구나 하는 큰 힌트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좋았어요.

상담을 통해 얻은 힌트를 가지고 앞으로 더 자주 더 종종 솔직하게 부모님께 제 마음을 표현하고 또 부모님의 감정을 오롯이 받아들여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엄마 앞으로 일주일에 전화 한 번 하던 거 두 번 할게 사랑해!).


집에 오면 폰 충전기에 꽂고 11시 전엔 침대로 가기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반복되는 행동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반복 행동과 그 원인을 찾아서 같은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다른 행동으로 바꾸라고 하더라고요.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도피성으로 소비하던 콘텐츠를 면밀히 살펴보고, 또 맥주에 의존해 잠을 청하는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집에 귀가하면 일단 폰을 거실에 충전기에 꽂아놓는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다 마치지 않았어도 지정된 시간이 되면 일단 침대로 가서 수면이 잘 이루어지도록 아로마 오일도 바르고 책도 보면서 잠들고, 못 한 일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는 방법으로 고쳐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다 보면 성취감을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겠죠?



여러분들의 올해는 어땠나요?

스스로에게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내년부터 다르게 살고 싶어 시작하려고 하는 계획엔 어떤 게 있으신가요? 궁금합니다!


어제보다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여러분의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원합니다 (저도 응원해 주세요 제발).



https://youtu.be/S_8LgytTU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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