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과학 쌤이 알려주는 인문학
"사랑해" 한마디의 놀라운 힘
사람들마다 개개인의 역사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 현재와 다가올 미래에 대해 동시적이면서 거시적인 역사의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 개인의 역사의 순간들이 모여서 가족, 사회, 공동체, 민족, 국가의 역사의 큰 퍼즐을 맞추어 살아가는 것이다. 개인마다 개인의 시간선이 있지만 사랑해서 전혀 다른 두 시간선에서 혹은 여러 시간선들이 합쳐져서 하나를 이루어 살아가는 것만큼 위대한 연합(Alliance)은 없을 것이다. 이 연합은 두 시간선에 대해 큰 손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더 단단한 시간을 만들게 된다.
고전(classic)을 읽고, 듣고, 보게 되면 존재의 목적이라는 심오하면서 철학적인 의미들을 자주 찾을 수 있게 된다. 그 생각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수 세기 전 살아가던 사람들의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각 분야마다 누군가의 고민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라 하더라도 시대를 거듭할수록 완벽할 수 없겠지만 사람들을 위해 더 좋은 해석, 시대에 걸맞은 해석, 세대를 살릴 수 있는 시대와 세대에게 중요한 해석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여러 시대를 지나 지금까지 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무모함이 존재했는데 각 시대와 각 세대들에게 도전이 되고, 원동력이 되기도 했고, 삶의 이유와 본질이 되는 이유(reason)와 목적(calling)이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사람의 본질과 방향과 목적을 찾고자 하는 갈망(desire)이다. 언제부터 선한 욕심이 사라졌다. 선함과 욕심이라는 단어가 굉장한 모순적인 의미가 될 수 있지만 좋은 일에 욕심을 가져보는 무모한 도전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시대와 세대에 따라 도전의 형태가 변했겠지만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찾는 사람들보다 작은 화면(display)에 모든 사람들이 모든 감각을 집중하고 있다. 모든 감각을 누릴 수 있었던 세상이었는데 특정(specific) 감각에 집중되어서 다른 감각이 어색해지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지금' 느껴지는 감각에 의존하게 되어 '우리'에게 집중되지 않고 오히려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에만 집중하게 되어 '내' 생각이 사라진다.
주변 친구들은 나보다 훨씬 일찍 결혼하여 친구들의 삶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 되었다. 그들의 삶을 보고 결혼이라는 것이 정말 용감한 사람들이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 개인의 인생이 함께 하는 사람과 함께 하나를 이루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보였다. 서로의 인생이 하나가 되기 위해 사랑이라는 스파크를 통해 하나를 이루고자 하는 목적(vision)이 생긴다. 어쩌면 각자의 시간선을 버리는 것 같고, 잘못 사용되는 것처럼 보여서 무모한 여정처럼 보이지만 하나를 이루겠다는 결단과 동시에 서로의 시간선의 폭은 엄청나게 넓어진다.
새로운 일을 내기 위해서 '무모함'이 필요하다. 그 무모함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창의력을 폭발적으로 나오게 된다. 수많은 고전문학, 인문학 책을 읽어보면 단 한 명도 평탄한 일이 없었다. 각자의 분야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무모한 도전이 더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이 무모함을 통해 '지금'을 누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순간은 어려워도, 그리고 상황과 환경이 힘들 수 있지만 그러한 무모함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늘'과 '지금'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과 분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된다. 이후 나를 위한 사랑에서 '우리'를 위한 사랑으로 성장하게 되고 '우리'라는 사랑은 점차 여러 분야로 확장되어 간다. 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분야와 개인의 시간을 그 누구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라 말한다. 물론 나도 지금 그런 삶을 살아가기 위해 '오늘'과 '지금'을 더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무모해 보이더라도 사랑으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
나는 무모함 속에서도 나의 분야와 시간, 그리고 나의 주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