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아이들이 공학을 좋아하면 좋겠다
[14] 아는 만큼 보인다.
나도 학생 때 가장 듣기 싫었던 공부하라는 말이 지금은 내가 학생들에게 귀에서 피가 날 때까지 말을 하고 있다. 공부를 왜 하는지, 공부를 통해 무엇이 내게 이익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대학이라는 곳에 가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알 수 있었다. 대학에서 과학을 공부했지만 대학에서 내가 배운 것은 "세상"이었다. 세상 속에서 이 학문들이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고 있으며, 이 세상속에서 어떻게 발견되어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학이라는 곳에서 사람을 배우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인간관계를 통해 사회를 배워가고 내가 속한 우리나라가 무엇을 필요로 하며, 우리 대한이 어디로 가야하는가 사명을 알 수 있다.
나는 대한민국의 공학 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인재까지는 아니더라도 공학을 위해 힘을 쓰는 애국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학문을 알려주는 교사로서 나의 분야 외에도 정말 많은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며 아이들에게 열심히 알려주었다.
[14-1] 만나게 될 사람들
중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고등학생들을 만나면 이야기의 주제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그 중 80%는 좋아하는 이성에 관한 주제가 대부분이지만 나름 관심 분야가 생긴 학생들이어서 그런걸까? 이야기를 하면 말이 통해서 재미있는 때가 많다. 고등학생들을 만나다가 같은 분야에 공부하고 있는 대학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더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같은 분야를 공부했지만 이 분야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방법이 만나는 후배들마다 전부 다르다. 굉장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오면 나도 나의 업무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우리가 대통령을 만나도 이야기가 통해야 하고, 초등학생을 만나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야기가 통해야 한다. 아는 것이 많거나 잘 알아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잘 나누어 주는 것은 굉장한 노력과 연습과 연구가 필요하다. 공부를 하는 것은 미래의 나에게 투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나와 함께 옆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만 한다. 즉, 앞으로 만나게 될 사람들을 위해 나를 만들어 가야하고, 나를 꾸밀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