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아이들이 공학을 좋아하면 좋겠다
[15] 책은 = 세상
읽고 싶은 책들이 있어서 항상 장바구니에 넣어두지만 구매하지를 못했다. 대학생 1학년이 되어서야 책 읽는 재미를 가지게 되어서 3일에 한권씩 읽기도 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중에도 책을 읽고, 공강시간이면 책 읽으러 학교 도서관과 동아리방에 가는 것이 나의 루틴이었다.
책을 하루종일 볼 수 있는 교보문과와 영풍문고가 나의 놀이터였다. 과학 관련한 모든 책들을 읽다가 어느날은 베스트셀러에 집중하게 되었다.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왜 소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가 호기심을 가지며 책들을 한권씩 살펴보았다. 베스트셀러가 된 것에 동의가 되는 책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도 많았다. 단순히 그 책이 많이 팔렸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생각했지만 저자 한명의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여러 분야의 책들이 있지만 베스트셀러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나의 생각과 누군가의 생각이 다르고, 그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와 생각이 다름이 모이고 모여서 좋은 정의와 세계관을 나눌 수 있게 된다.
[15-1] 책으로 생각의 연습하기
책을 통해 저자와 저자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책은 저자를 직접 만나러 가는 방법이다. 고전문학과 같은 오래된 책들도 수 세기를 걸쳐 많은 사람들이 읽고, 감정을 공유하면서 좋은 책으로 만들어져 왔다. 괴테, 셰익스피어, 톨스토이, 도스도프예스키 등 많은 고전문학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들이 고뇌하며 적어내려왔던 글들을 통해 우리도 동일한 고뇌를 경험하며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전문학만큼 최고의 자기계발 도서는 없다고 생각한다.
책들을 읽으며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갈 수 있다. 남들이 하기 때문에 따라하는 등 떠밀리는 삶이 아닌 책을 통해, 책을 읽은 이후 찾아오는 고민의 시간들을 통해 나의 기준을 만들고 "나"라는 사람을 분명하게 만들어간다. 고전문학 뿐만 아니라 매번 출간하는 수 많은 책들을 통해 나의 기준 뿐만 아니라 시간대마다,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역사 가운데 수 많은 사람들의 기준을 살펴보며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더 정확한 모습을 찾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