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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냥냥펀치 Jul 14. 2023

[ep.5] 초보 임산부의 지하철 유랑기

15주 4일


2023.07.14(금) @7호선 장승배기역 5-3


드디어 금요일!! 오늘은 오후반차까지 있는 날이라 그런지 기분이가 좋다. 5-3칸 양쪽 임산부석엔 두 임산부로 채워져 있었다. 이 또한 흔한 일은 아니지만, 비임산부가 앉아있는 거 보단 뭔가 마음이 편하달까. 임산부가 앉아있을 땐 그 앞에 서있기보다는 좀 떨어져 있게 된다. 나도 임산부인데 나보다 배가 더 나온 임산부가 서 있으면 괜히 미안하고 그렇다구..


2023.07.14(금) @3호선 고속터미널역 5-2


어쩐지 3호선이 좀 늦는다~ 했는데 사람들이 꽉 차 있는 것이 내가 앉을자리 따위는 없을 거 같았다. 눈을 꼭 감은 아주머니 두 분이 나를 반길 뿐.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 앞에 섰는데 둘은 내 뱃지를 보더니 약간의 고민을 하는 거 같았다.(내 위주의 생각..) 우리 남편한테 이런 경우엔 꼭 자리를 양보하라고 말해놨는데 실천 중이신지..? :) 쨋든 둘 다 교대역에서 내려 임산부에 앉은 아주머니와 나란히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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