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념은 그러하다. 그래, 사람을 살리는 일, 누구부터 살려야 할까?
나를 살해하는 방법은 다양했다. 내 생각을 깨게 하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에 먼 시간을 돌아왔다. 종종 연락해주시는 분들이 나를 일깨운다. 잘있냐, 뭐하고 지내냐, 시시콜콜한 안부를 묻는다. 말없이 떠나왔기에 고맙기도 하고, 그에 반해 아무것도 해 놓지 않은 내 자신이 초라해질 때도 있을 때도 있었다.
나의 꿈은 늘 나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뛰어들었을 때는 나는 늘 그 상황에서 제3자의 역할밖에는 할 수 없었다. 나를 알아가던 통찰력이 없는 사람들이 그대로 묻혀 지나가곤 했다. 내곁에 남은 사람이 몇이 될까? 외로움이 끝이났다. 나 역시 충분히 잘 했고 잘 해왔고 잘 할 것이다.
이렇게 살 바에는, 싶지만 남들이야 내 속을 알까? 허울 좋게 웃어버렸다. 나의 에고는 이러하다. 해맑고 소박하지만 당당하게 맞서 싸울것이다. 나의 전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