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학부모총회 인사말을 써달라고 했더니
챗GPT와 교장의 인사말은 어떻게 다른가?
다음 주에 학부모 총회가 있습니다.
교장이 된 이후 첫 번째 학부모 총회라 마음가짐이 남다릅니다. 학부모 총회는 학교장의 교육 철학, 학교의 비전 등을 공유하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대해 학부모에게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학부모님들이 가장 관심 갖는 담임교사도 발표합니다.
지난 입학식 때 신입생 환영사에 이어,
https://brunch.co.kr/@yoonteacher/523
이번에도 인공지능 챗GPT에게 학부모 총회 인사말을 만들어달라고 했습니다. 챗GPT가 만든 인사말과 교장이 직접 쓴 인사말이 어떻게 다를까요?
아시겠지만, 생성형 AI는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교장으로서 인사말을 만들어달라고 하는 것보다 몇 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한 후 써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챗GPT가 만들어준 인사말>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저희 고등학교 학부모 총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교장으로서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학부모님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학부모 총회를 통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여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지지는 우리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협력하여 우리 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학부모 총회에 오신 것을 환영하며,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제가 직접 작성한 인사말입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안녕하세요?
학부모 총회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처럼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는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곧 있으면 교화(校花)인 개나리꽃이 활짝 필 것입니다. 노란 꽃처럼 우리 학교가 학부모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향기로운 공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학교의 비전은 ‘학생의 결을 살리는 교육, 다 같이 성장하는 우리’입니다. 본교는 학생 하나하나의 성향, 재능, 꿈을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입니다. 또한 디지털 인공지능 시대에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과학중점과 인문·예술체육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은 우리 학교의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학교의 교육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학부모회 총회는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교육의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학교와 학부모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의 귀한 자녀들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다 같이 성장하는 **고등학교를 위해 총회에 참석해 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고등학교 교육 가족 모두는 자녀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을 약속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30207/11778125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