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말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와 같은 것이 바로 확증편향이다. 인지심리학에서 확증편향은 정보처리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지 편향 가운데 하나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간절히 바랄 때, 또는 어떤 사고를 접하고 감정이 앞설 때, 저마다의 뿌리 깊은 신념을 지키고자 할 때 확증편향을 보인다.
주식투자에서도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을 주식투자의 확증편향이라 칭하겠다. 망한 건 잊고 한 번의 승리만 기억하려는 편향, 수익률이 높았던 시점만 기억하려는 편향, 당신의 투자가 게임비를 내는 놀이가 될 수 있다. 증권계좌의 모든 종목 합을 주시하고 끌어올리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권계좌 전체를 봐라!
주식에서 총 계좌 기준으로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종목이 5개든 10개든 전체 계좌의 수익률이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를 보는 습관을 말한다. 500만 원의 투자금이 있다면 3 종목 이하로 투자를 권한다.
100만 원씩 3 종목이나 150만 원씩 2 종목을 넣은 뒤 200만 원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라. 당신이 투자한 종목이 순간 훅 빠져서 물 탈 돈이 필요할 수 있으니까.
물타기 신공이 필요한 이유
물타기도 간혹 필요하다. 그래서 투자금의 전부를 다 써버리면 안 되는 이유다. 선택한 종목이 가망 없다 판단이 들 때는 즉시 물타기 신공을 부려 빠져나와라. 기다렸다가 먹고 나올 인내심이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그렇지만 예상외로 마이너스가 깊어질 경우엔 적절한 시기에 물을 타서 빠져나와야 한다.
500만 원 미만 계좌는 3 종목이 적당하다고 했다.
주식 초보자들의 계좌를 보면 투자 버짓과 관계없이 종목수가 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3천만 원 미만 계좌에 10 종목 이상이면 우선 종목 정리부터 시작해라.
종목 수를 관리하는 방법
종목 정리를 하려고 보니 물 탈 돈이 없는가?
빨간색으로 변한 종목부터 정리해라. 빨간색이 없고 퍼렇게 멍든 계좌라면 마이너스가 가장 낮은 종목부터 빠져나와야 한다. 한 종목씩 빼서 그냥 은행 계좌에 있는 돈 뺀다고 생각하고 현금화 하자.
최대한 리스크 없이 현금화되었다면 이제부터 오-사-삼-이-일-이-삼-사-오 전략으로 계좌를 관리해보자.
5, 4, 3, 2, 1, 2, 3, 4, 5, 4, 3, 2, 1
5 종목 중에 목표 수익률에 도달한 종목이 있다면 매매 후 바로 새 종목에 들어가지 말고 나머지 4 종목이 승리하기 좋은 조건으로 만드는데 돈을 써라. 물을 타거나 훅 빠질 때를 대비해서 가지고 있어라.
종목 선택은 주말을 이용해라
종목을 고르는 시간은 주로 주말을 이용한다. 관심그룹의 종목은 월에 2회 정도 업데이트를 한다.
나는 이미 5년 차니 내가 관심 있는 섹터에 관심종목을 올려두고 들어갈 만한 타이밍을 잡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오늘처럼 하락장에도 버티는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섹터별 관심종목 2021.03.01 (출처:노유진의 증권계좌)
당신의 5년 후를 기대한다
나는 주식이 즐겁다. 종목을 고르는 일도 즐겁고 주가를 예측하는 일도 즐겁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투자가 되려면 본인의 관심분야 종목을 공부하면 좋다. 예측하는 일이 착착 맞아떨어지면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
주식 1년 미만 초보자들은 공매도가 풀리는 5월 2일 전에 리스크가 있는 종목은 빠른 정리를 권한다. 그리고 투자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다 보면 자칫 생활의 리듬이 깨질 수 있다.
함께 부자 되는 2021년이 되길 바라며, 당신의 5년 후 계좌가 아름답길 바란다. 벼락부자 바라지 말고, 평생 친구 같은 좋은 주식, 작은 화수분 만들기로 주식을 만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