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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wny Taewon Kim Dec 10. 2023

연말 독서 목록 공유해요

경영 도서 리뷰에 특화된 inuit 블로그에서 뽑은 연말 최적화 책들

일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웃음도 많았던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네요.


많이 그러시듯, 저도 연말이면 혼자만의 시간(me time)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구상하는 시간이죠. 몇주간의 미-타임 동안 적절한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는데요. 생각이 트이거나 진귀한 키워드를 얻게 됩니다. 배우려면 선생이 나타나듯, 고민의 방향이 정해지면 힌트가 책에서 나오죠. 

제가 즐겨찾는 책은 주로 두방향입니다. 

1) 인간의 본성을 통찰하거나 2) 거시적으로 체계를 조감하는 책이죠. 

지금까지 제가 연말연시에 읽은 중 기억날만큼 도움된 책만 가려 정리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이건, 십수년의 리추얼이 되었습니다. 정치, 경제적 편향이 적은 채로 온 세계 이야기를 망라해줍니다. 그 내용 자체보다, 줌아웃하는 시선 자체에서 연말구상의 토대를 풍성히 마련해 줍니다.  

2022년말

마인드셋 

일에 필요해 십수년만에 다시 읽었고, 새해에 사람 대할때 좋은 기준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말과 행동에서 고정형 단서를 찾으면, 표면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더 내면으로 들어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생각의 해부

도덕, 의식을 뇌과학적으로 해석하는 글모음입니다. 이 자체로도 즐겁지만, 한 해 내내 의식과 뇌과학 공부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와일드

연말에 가벼운 책도 병행해서 읽는데, 와일드는 그 중 독특했습니다. 호연지기를 펌핑해주었습니다.  


2021년말

뉴맵

에너지라는 코어를 놓고, 주된 열강의 각축을 간결히 설명합니다. 이 관점을 가진 후 난삽한 경제전망이나 분석보고서의 자극적 제목에 덜 휘둘리는 저의 눈을 갖추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립의 시대

외로움을 다양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글도 좋지만 제 인생 항로에 길잡이가 되어준 책입니다. 제가 가려던 길에 확신을 더해줬습니다. 이후로 투자와 사업에서 이 '고독의 해결'이란 키워드가 제겐 항상 깔려있고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현역에 있는동안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2020년말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

건축에 관한 책은 좋아해서 즐겨 읽지만, 이 책 이후로 건축을 넘어, 도시와 공간에 천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역시 투자와 사업 면에서 제가 아직도 추구하는 주제입니다. 


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투자자에 경영자니 빼박 자본주의의 아바타인 저입니다. 그래서 제 사는 세계의 관행적 메시지에 매몰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렴한 자본, 저렴한 노동 등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새기며, 제가 가진 칼을 선하게 쓰려 노력하는데 이런 글들이 도움이 됩니다. 


뇌는 왜 아름다움에 끌리는가

성선택에 관해 제 관점을 잡아준 책입니다. 독서 이후로 몇 달 동안, 사람을 볼때, 마케팅 문구를 작성할 때,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몇 가지 쓸만한 생각의 도구를 얻었었습니다. 


2019년말 

100세 인생

역시 제 인생설계의 기둥이 된 책입니다. 100세 인생을 받아들인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까에서 출발해, 건강, 관계, 공부, 경력의 모든 지평을 장수인생으로 맞춰 제 삶의 구성을 shifting하는데 가이드가 되어준 책입니다. 


메이크타임

생산성에 관한 책은 많이 읽었지만 이책에서 배워 써먹었고 평생 효과를 본건, 커피를 3시이후에 안마시는 습관을 들였고 제 수면습관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으며, 다시 낮의 생산성으로 돌아와 복리적 효과를 본 책입니다. 


2018년말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딱 이 책 이후로, 중국에 대해 흩날리는 세상의 소음에서 버티는 제 관점이 오똑해졌습니다. 중국 초보입장에서 매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빅 데이터에 관한 초창기 책이라 지금은 상식이 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 덕에 당시에도 투자와 기획면에서 몹시 효과를 봤으며, 개인적으로는 이후까지 데이터 관련한 공부를 오래오래하게 자극한 책입니다. 



물론 이책들 말고도 제 인생의 지침을 돌려놓은 책, 제 사고의 기둥이 되는 책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니 연말에 기획했던 독서의 효과를 많이 봤다는걸 정리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책 자체로든 책 고르는 단서든 연말 구상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좋았던 책 있으면 제게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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