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디자이너 닉샘의 창업 기록 #2
다이얼팩토리 Dial Factory는 '대화'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이다.
현재 다이얼팩토리를 이끌어 가는 조직은 나를 포함하여 5명의 '팀 Team' 크루 Crew로 구성되어 있다. 직원이 아닌 '팀'으로 부르는 이유는 법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라, 다이얼팩토리의 '비전 Vision'에 공감하고 함께 움직이는 공동체(커뮤니티)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이얼팩토리를 통해 이루고 싶은 공통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하는 공동체적 관계이지만, 구성원의 역할은 다이얼팩토리가 브랜드 기업으로 운영되기 위한 역할로 구분되어 있다.
커뮤니티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로서 기업의 문화와 구조도 공동체에 가까운 '커뮤니티 기업 Community Company'를 실험하고 있다. 이는 고정적인 관계가 아니라 브랜드와 사업이 성장하고 다져지는 단계에 따라 조정되고 변화해갈 예정이다.
그리고 실제로 현재의 모든 구성원은 대표인 내가(닉샘) 대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의 소모임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오랫동안 서로를 지켜보고 관계를 만들어 왔던 인연들이다. 그만큼 서로의 태도와 마음가짐, 진정성 같은 것들을 잘 알고 있는 멤버들을 팀으로 초대하여 일한다. 소위 '결'이 맞는 사람들을 수년에 걸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발견했고 팀이 되었다. 구성원의 역할과 인연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디자이너 파랑 Parang : 사내이사, 커머스 디렉터 / 대학생 시절 검도 체육관 동호회 모임의 인연
2. 화가 Hyeon : 일러스트 디렉터 / 공주 제민천 마을에서 드로잉 모임, 예술 협업 프로젝트 등을 함께 한 인연
3. 코치 리옴 re:om : 브랜딩 디렉터 / 공주 제민천 마을에서 교육 독서 모임을 함께 했고, 현재는 창업자 커뮤니티 '제민컴퍼니즈'를 함께 운영 중
4. 기획자 루 Rlu : 콘텐츠 디렉터 / 커뮤니티 디자인 활동의 시작점이 된 교육 독서 모임 '미래를 만드는 교육 읽기(미교독)' 시절부터 독서 모임과 교육 혁신 프로젝트, 사업 콘텐츠 개발을 함께 해온 인연
현재의 관계와 구조는 다이얼팩토리가 모든 구성원을 고용 관계로 흡수할 정도로 매출을 만들지 못하는 현실적인 이유가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과 고용으로 맺어지는 '이해관계'를 넘어 서로의 성장을 돕고 공통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하는 '상호의존 관계'로 이어져 있으며, 실제로 수익성 사업을 함께 펼치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사실이다.
다이얼팩토리가 모든 구성원을 고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앞으로 나타날 더 많은 동료들까지 마음껏 함께 일할 수 있는 '규모 있는 브랜드 기업'이 되는 것 목표이다. 이는 매출과 수익성을 우리만의 적정 속도로 높여가는 동시에 우리만의 문화와 정체성, 규율을 만들고 단단한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만들어 갈 일들이 산적한 시작 단계의 기업이지만, 수년간 쌓여온 인연에서 팀의 모습으로 함께하고 있는 현재에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다이얼팩토리 항해일지에서 더욱 많은 것들을 기록하겠지만, 이러한 마음과 현재의 과정에서 얻고 있는 소중한 인사이트를 남겨가며 우리만의 DNA를 쌓아가고 싶다는 의미로 글을 쓰게 되었다.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우리 스스로가 세상에 원하는 변화 그 자체'가 되겠다.
2024.07.31(수) 오후 5시, 커뮤니티 디자이너 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