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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조 Aug 30. 2022

엄마는 죄가 없다

아이와 함께 간 놀이터에서 잠이 든 엄마는 죄가 없다



잠이 들었다. 꿈도 꿨다. 옆으로 쓰러질 뻔 하기도 했다.


아이들+조카를 데리고 과학관에 갔다.

마술 공연도 봤다.

체험으로 액자도 만들었다.

언니가 만들어준 김밥으로 잔디밭에서 피크닉도 했다.

그래도 힘이 남은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기를 원했다.

놀이터가 훤히 보이게끔 전면유리가 설치된

에어컨이 딱 적당하게 돌아가는

도서관이 있었다.


"엄마는 저기서 책 읽으며 기다릴게.

급하게 읽어야 할 책(?)이 있어가지고......"



너무 빡빡하게 짠 아침 리투얼 때문이다.

너무 빡빡하게 짜서 실천이 안되고 있지만,

실천을 하고 싶기에 불안해하며

며칠 째 새벽잠을 잘 자지 못했다.


아니면

이노무 책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숨에 읽었다는 독자가 너무도 많은 미국-한국 대박 베스트셀러다.

(나는 삼 일 째 초입만 읽고 있다.)


아니다.

도서관의 (수면을 부르는)

적당하고 쾌적한 온습도 때문이다.



핑계는 필요없다!

놀이터에 쫓아가 잠든 엄마는 죄가 없다!

열시부터 네시까지 뛰어놀았음에도 부족한 너희들은 정녕 죄가 없다는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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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에 들어가고자 안간힘을 쓰는 모습으

둘째가 절묘하게 찍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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