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13

by Rei

하루 한시간 자다 밤 열한시에 할 일 다한 것을 깨닫고는 잠을 잘 수가없다. 너무 사치인거 아닌가.
이럴리가 없는데..
머리는 하나같이 반짝반짝, 마스크를 낀 우리 아가들은 역시나 아가다.
저기 ANC 0 인 아가도 웃고 있고, 여기 PLT 10000도 안되는 아가들이 뛰어 놀 때면
예쁘고 귀여우면서도 떨리고 겁이난다.

나는 이 아가들에게 무엇을 해 줄수 있을까. 감염만 안되도 좋겠다.
아가들이 열이 나면 너무 무섭다. 오늘 웃는 이 아가를 놓칠까봐, 떠나보내게 될까봐

내 삶을 보면 굳이 이런시간을 가져야할까도 싶지만
이들의 삶에선 난 생각보다 큰 일부분이다.
삶을 전부 걸고 싸우는 그들에게 지금 이시간은 굉장히 중요하고 두렵고 떨리는 시간이니까..

하나님 우리 아가들 지켜주세요
독한 항암제에도 견뎌낼 수 있게, 작은 감염에도 무너지지 않게
지금 웃는 그 얼굴 잃어버리지 않게
하나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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