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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뱅울 Apr 22. 2024

첫 번째 목표 달성

그 짜릿함과 두려움 

숫자에 연연하지 말자 했던 지난주. 

그런데 이번주엔 숫자와 관련된 첫 번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참 웃긴 일이에요. 마음이 울렁이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우울의 시간들 속에서 브런치 글 쓰고 목표를 새로 설정한 그다음 날부터 무슨 이유에선지 이 여유로움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세웠던 다짐들이 확실히 효과가 있었나 봐요. 그러면서 제 첫 시리즈 연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때예요. 제 첫 번째 목표 달성이 이루어진 날이.



지난번에 말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제 일상과 스토리를 담은 만화를 그려 업로드하고 있어요. 1400 팔로워에서 2년간 멈춰있었는데, 올해는 이 죽은 것 같은 계정을 마음먹고 키워보자 싶어서 관련한 수업도 듣고 제 스타일로 적용하고 여기저기 소통하며 열심히 달려온 4 달이었습니다. 만화 말고 릴스도 도달에 중요한 요소라고 해서, 만화 그림체를 활용하여 남편과의 일상을 단편 애니메이션 형태로 업로드했어요. 그러면서 만화 수업의 마지막에 배운 스킬들을 다 더해 저와 남편의 첫 만남 시리즈를 만들었고 잠깐 마케팅 공부한 것들을 활용하여 여기저기에 제 만화를 홍보했습니다. 그렇게 시리즈 업로드 한 달 만에 연재가 마무리되었고, 그와 동시에 2000 팔로워를 넘길 수 있었답니다. 4달 동안 600명의 신규유입이 생겼고, 최근 업로드하는 게시글들의 도달률도 상당히 높아졌어요. 죽은 계정이아니라 잠시 멈췄던 것이구나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숫자. 그러니까 저는 정성적인 성장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내심 정량적인 성과를 보고 싶었나 봅니다. 


이렇게 목표 달성의 짜릿함을 느꼈지만, 마음 한편엔 두려움이 생겼어요. 사실 뭔가 일을 키우고 나를 알리는 모든 일들이 내가 원하는 속도로 찾아오진 않으니까요? 지금 이렇게 잘 풀려나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지 모르겠어서.. 이 상황 속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건 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포기 않고 지속해 나가는 것 이겠죠! 아~ 앞길을 알 수가 없어서 기대가 되기도 두렵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기록을 끝내볼게요. 즐거운 마음으로 브런치에 끄적일 수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그럼 우리 다음 주에도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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