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서 시작하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 앞에 펼쳐진 오늘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랬었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아빠의 나이는 어느새 76.
팔순을 바라는 아빠
커다란 산 같아 보였던 아빠의 모습이
이제는 조금씩 작아 보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 거리는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라고 했던가.
아니, 어쩌면
가슴과 가슴사이의 거리일지도 모른다.
아빠의 시간,
그리고 나의 시간이,
남아있는 시간이
어쩌면 생각보다 짧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했다.
아빠를.
사랑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