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언제였더라
6식구 단칸방에 살던 시절이었다.
아빠는 포크레인운전을 하셨고,
출장을 자주 다니셨다.
그날은 동생의 생일이었던가
빨갛고 알록달록한 포장지에
예쁜 리본으로 묶인 상자를 내밀며
아빠가 돌아오셨다.
와! 생일케이크였다.
설탕 과자로 만든 초록색 입사귀와
핑크빛 꽃으로 장식된
버터크림케이크.
지금은 생크림케이크가 흔하지만,
그때는 대부분이 버터크림케이크.
딱딱한 설탕과자로 만든 장식,
가끔 있는 초콜렛장식.
누가 먹을새라
먼저먹고싶었던 그 초콜릿.
몇달씩 나가계셨으면서도
생일이면 알록달록한 포장지에 쌓인
달콤한 버터 케이크와 함께 오셨던 아빠.
그게,
사랑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