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이 그릇에 담겼던 음식도 저 통에 비워졌을 터
한 번쯤 밥풀 하나 남기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버릴 음식이 없다는 게 못내 아쉬웠던 걸까
끝내 그릇을 놓고 간 그릇된 용기
‘미남’입니다. 아닐 미(未) 자를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