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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디카시2025

한 끗 차이

by 정선생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이 그릇에 담겼던 음식도 저 통에 비워졌을 터

한 번쯤 밥풀 하나 남기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버릴 음식이 없다는 게 못내 아쉬웠던 걸까

끝내 그릇을 놓고 간 그릇된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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