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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 오프닝: 웃음과 회상과 취함

by 폴폴 Mar 22. 2025


유튜브에서 흥미로운 연구에 대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

참 좋은 만남이었다, 생각하는 데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해요.   

   

많이 웃었는지

지난날을 충분히 얘기했는지

거기 술이 있었는지     


웃음과 회상과 취함.

셋의 공통점을 생각해 봤어요.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함께 하면 더 즐겁다.

행동해야 얻을 수 있다.

관계 유지에 필요하다.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무엇보다,

언 마음을 녹이는 재료들이다.      


요 며칠, 소식도 없이 온 눈을 만났습니다.

못 참고 운 얼굴이 기댄 것처럼

한쪽 어깨만 젖은 사람한테

건네려고 손수건을 가지고 다닙니다.

지난여름,

정신없이 흐르는 땀 좀 닦으라고

당신이 준 거예요.

여름에 받았으니

겨울엔 드릴게요.

그러면 손수건은 바쁘겠지만

마음은 마를 새가 없겠습니다.

젖은 마음이라

뭐든 싹트기 좋을 거예요.

       

<오직 사랑하는 영화만이 살아남는다>   

  

기어이 싹튼 것들을 기록하는 마음으로

머무르겠습니다.     

함께 취할 봄이  

오고 있으니까요.     


https://youtu.be/WL6SY3ax5BE?si=2kFcNLkjtLgQzl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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