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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의 서랍 May 26. 2023

'직장을 다니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쓴다

그리하여 저는 놀고 먹으며 하고싶은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돈독하게> 라는 책을 알고 읽게 된 건 집근처 도서관인 별빛도서관에서 였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돈에 관한 재테크 책들을 찾아 서가에 서서 책 한권한권을 뽑아 보다가 제목도 표지도 귀여워 이 책을 만나게 됐다.



노란 파스텔톤에 귀여운 글씨체로 '오늘부터 돈독하게'라고 적힌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표지에 그려진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는 재테크 책이라면 의례 딱딱하게 여겨지는 선입견을 살살 녹여주었다.



표지를 넘기고 촤르륵 페이지를 넘겨가며 읽을 만한 책인지 살펴보기 위해 조금씩 책을 살펴보았는데 글은 재밌고 내용은 실제적이었다. 망설일 필요가 없이 재미로 보나 실용적인 면으로보나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서가에서 다른 재테크 책들과 함께 앉을 자리로 가져와 차분히 한장씩 넘기며 책을 읽었다.



내용은 꽤 흥미로웠다.



연수입 몇백에서 몇천으로 부와 경제에 대한 무지를 깨고 진심으로 고군분투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는 재밌고 공감이 갔다. 손에 닿을 듯한 실제적인 이야기라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들게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어제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주 우연히.



동네에서 할 수 있는 독서모임을 찾다가 검색 끝에 가까운 도서관인 정약용도서관에서 매달 하는 독서모임을 찾았다.



5월 모임의 책은 돈에 관한 책이었는데, 어제 모임에 참석해주신 캘민님께서 바로 이 책 <오늘부터 돈독하게>를 소개해주셨다.



막연하게 읽었었다는 기억만 희미하게 남아있었는데, 책에 대해 하나하나 소개해주시니 책의 내용과 그 특유의 유쾌함이 조금씩 기억이 났다.



작가는 부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쓰고 그 글을 올리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부자로 가는 길을 걷고 있어 보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 찾아보니 작가는 20년 3월 브런치에 연재를 시작해 일주일에 두번 또는 한번 연재를 하였고, 그해 11월에 그 글들이 <오늘부터 돈독하게>라는 책으로 나왔다.  



1년도 안되어서 책을 낸 것도 신기하고 부러운 이야기인데, 출간 2주만에 중쇄를 찍고, 22년 10월에는 중국에도 출간 되었다.



이 모든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캐시'라는 별칭의 친한동생은 이를 "성장을 넘어 진화"했다고 감탄한다고 한다.



22년 3월엔 <돈독한 트레이닝> 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23년 2월에는 <돈의 말들> 이라는 책을 이어서 출간했다.



그리고 현재는 부천에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며, '직장을 다니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쓰며 살고 있다고 한다. 불과 3년 만에 '글 써서 먹고 살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평생 소원을 이룬 것이다.


https://brunch.co.kr/@babamba2020/122


돈공부를 시작해 작가로 성공해 발벌이를 해결하고 자유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 김얀 작가의 성공담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너무 매력적이어서 내 성공담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든다.



지금은 비록 시작조차 하지 못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그리하여 저는 놀고 먹으며 하고 싶은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라는 현대적인 동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동화는 지금 쓰고 있는 중 입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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