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러시아!

러시아 여행에세이 <그 겨울 러시아>

by 유림
0K6A0640 복사.jpg 블라디보스토크 레닌동상



열흘 간의 러시아여행은

시베리아횡단열차의 종착지

블라디보스톡역에서 마무리됐다.


역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레닌 동상의 뒷모습은 마치

우리나라를 가리키고 있는 듯 했다.


“동방을 지배하라” 대신

“거 길 잃지 말고 잘 가시게”

말하는 것 같았다.


영하의 기온 때문인지

뭔지 모를 아쉬움 때문인지

코 끝이 시큰거렸다.


이번 러시아여행은

이제껏 다닌 여행 가운데

가장 춥고 무료했으며

가장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매사 변덕스러운

나를 반성할 수 있었고

소소한 것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가장 되돌아가고 싶은

시간으로 남았다.


이 여행이 당분간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를)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여행이야기를

꺼내 놓을 수 있을지 모르기에

그저 맺음 하기가 아쉬울 따름이다.


요즘은 랜선여행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이 글들과 사진들이

러시아 랜선여행중인 분들과

어디로든 떠나고픈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를 바라본다.



0K6A0644 복사.jpg 블라디보스토크역






사진작가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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