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스바루> 아버지의 이름으로 골프공에 스핀을 걸다!
효도 마사시는 ‘귀왕’이라 불리는 일본 최고의 선수입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선수로, 15년간 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과거 그에게 필적하는 라이벌이 한 명 존재했습니다. ‘스핀의 마술사’라는 별칭의 호시노 다이치지요. 일본오픈 3라운드까지 둘 간 박빙의 대결이 이어졌지만, 다이치가 불의의 사고로 마지막 날 참여치 못하면서 둘의 승부는 끝나고, 반신불수가 된 다이치는 다시는 골프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이치의 아들 스바루, 농구를 참 좋아하는 소년입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으로 인해 무리한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고 실의에 빠지고 말죠. 그런 그 앞에 골프가 운명처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이 든 노인도 하는 운동이란 걸 목격한 스바루는 용기를 내고, 다이치는 자신의 골프채를 스바루가 쓸 수 있는 크기로 개조해 전해줍니다.
초등학생 대회에 출전한 스바루는 거기서 숙명의 라이벌을 만납니다. 바로 일본 골프 최강자 효도 마시시의 아들 신! 그는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아온 초등학교 골프계 거물입니다. 이제 ‘귀왕’과 ‘스핀의 마술사’가 내지 못했던 승부가 아들들에게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