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도둑> 자전거를 탄다면 테루처럼
부모님을 따라 새로운 마을로 이사 온 노노무라 테루는 자전거를 무척 사랑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곳은 높은 언덕들로 인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이들이 없는 마을입니다. 그런데도 테루는 달랐지요. 엄청난 높이의 언덕에 가슴 두근거림을 느낀 그는 자전거로 언덕 오르기에 나섭니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초등학교 2학년 때 벌써 힐 클라이밍이군요!) 제 2언덕 오르기에 성공한 뒤 제 1언덕에 도전한 테루, 기를 쓰고 페달을 저었지만 어림없죠.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중학교를 졸업할 즈음엔 100% 가까운 완주 확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는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해 평지의 제왕이자 ‘로켓 유타’로 불리는 유타 히로히코 및 여러 선수를 만나 경쟁하고 협력하며 실력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이사와타 산 시민로드 레이스, 전국체전 팀 타임 트라이얼, 뚜르드 오키나와 등 산악코스가 수반된 로드 자전거 대회에 출전하지요. 이 과정을 통해 일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테루! 가슴 뛰게 할 새로운 언덕을 향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