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지 않아 남기는 반성문

by 눈보라별

작가들의 책상과 짧은 글을 소개하는

[작가의 책상/저자: 질 크레멘츠]이라는 책이 있다.


그 책을 읽고 영감을 받아 이사를 하면서

거실을 서재로 꾸몄다.


그러면 나도 글을 쓰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놀랍게도 글을 쓰지 않고 있다.


집에 가구를 설치하러 오신 기사님이

거실에 놓인 책상을 보고 물으셨다.


“작가세요?”


나는 머쓱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요. 그냥 직장인이에요 “


서재만 그럴듯하게 꾸며놓고 글은 안 쓰는 나.

이쯤 되면 정말 글이 쓰고 싶은 건지 의문이 든다.


그래도 오늘은 책상에 앉아 짤막하게나마

반성문이라도 쓰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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