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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Inner Peace

그림이 주는 위로

by 푸른국화

몇 년동안 잊고 지냈던 그림을 다시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던가.


첫 째, 직접적 계기는 퇴사하며 사장님께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였다. 내가 아직 사장님, 식사 한 번 하시죠라고 할 수 있을만한 거물은 아니어서. 감사한 마음과 정성을 전하기에 좋은 방법일 것 같았다. 사장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공부 중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방법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엄청 잘 그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정성을 표현하기에 꽤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둘 째, 그리운 마음이 들 때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그리며 위안삼기에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특히 먼훗날(이기를 바라며) 부모님이 그리워질 때마다 부모님의 그림을 그리려 한다.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을 것 같아서.


셋 째는 나의 Imner Peace를 위하여. 바짝 긴장한 마음을 다스리고 꾹꾹 눌러담은 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사실은 세번째 계기가 가장 결정적인 이유이다. 회사에서 쌓인 화를 다스리기 위해서.



마음의 평화가 필요한 순간 연필을 들고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려본다. 마음 속에서 화도 안녕, 사무치는 그리움도 안녕.




안녕하세요.


"내 인생의 미소들"은 당분간 연재를 쉬어갈까 합니다.


퇴사와 개업이 다가오니 꾸준한 연재가 버거워져 버렸습니다.


생각보다 할 일이 너무 많네요.


거기다 병행 중인 박사과정도 수업 준비와 과제 부담이 커지고 있으니 조금만 쉬어 가겠습니다.


"내 인생의 미소들"은 그림과 함께 소중한 인연들과의 따뜻한 일화를 연재하는 것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아직 초반부라 "사람"보다 "그림"에 무게중심이 실린 감이 있지만, 앞으로는 "사람" 에 관한 이야기에 더 집중해보려 합니다.


퇴사 마무리 잘 하고 개업도 한 숨 돌리고 학기도 끝나는 연말쯤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연재만 쉴 뿐, 브런치에 다른 스토리로 간간이 소식은 전하겠습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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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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