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살기를 피한다
소음(20191206)
소근 대는 너의 성대가 거슬리기 짝이없어
음악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들어줄만이야 하겠지만
이 밤에 이 소란한 머릿속에 너의 진동은 불청객일뿐
라디칼 분자마냥 온사방을 휘젓는 너의 진동이
은근하게 퍼져울려 점점거슬려 혼자하는말.
주둥이를 닥치게하려 내몸하나 불사를까
제 아무리 쪽수가 많아도 내목숨걸고 덤벼들적엔
너스레 떨며 멋쩍어하려나 적반하장 맞붙으려나
무한 상상 반복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세간소식들
어줍잖은 소음공해에 살기를 띠는 현대인들이기에
엽서에 담아 공손하게 가짜 마음을 적어본다.
다 괜찮아요 저는 이해해요. 아이들이라면 응당 그래야만 하지요.
(12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