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eraicon Mar 28. 2017

[#13] 16℃, 구름 조금 X 스웨트 셔츠

옷의 체온 -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옷

고민 없이 집어들었다.



좋은 날씨에 입벌리며 좋아하다

뭐 입을지 생각을 별로 안했을 때.


스웨트 셔츠만한 녀석이 없다.





날씨처럼 살랑거리는

청바지를 입고,

부들한 촉감의 스웨트 셔츠를 입었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차림이다.


이렇게 날씨가 열일할 때는 

고민없이 즐기고만 싶다.




일명, 맨투맨.

정확히는 스웨트 셔츠sweat shirt라 부르는 녀석이다.


스웨트는 땀을 의미하는데, 

땀을 흡수하는 도톰한 면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스웨트 셔츠는 운동 선수들이

자주 입었던 아이템으로

운동에서의 1:1을 의미하는 맨투맨man to man에서 

맨투맨이라 불리는 명칭의 기원을 찾기도 한다.


맨투맨 대신 스웨트 셔츠라고 불러보자.

조금은 옷에 대해 잘 알게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로고가 크게 박혀있는 옷보다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게 좋다.


유행을 타지 않아 오래두고 입기도 좋아

맘에 들때마다 샀더니,

집에 몇개나 있는지 모르겠다.





그 중 오늘 날씨와 어울리는

컬러를 입어보았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도 활동성이 좋아

자꾸 움직이고 싶다.






움직이고 싶게 만드는 옷이다.


점심시간에 커피를 한 손에 들고

공원 한바퀴 돌고 와야겠다.


그러기 좋은 날씨다.





일러스트 : 베라이콘

글: 옷 읽는 남자 https://brunch.co.kr/@hukho

이전 13화 [#12] 16℃, 대체로 맑음 X 에코백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