必有隣, 반드시 이웃이 있다.
12월 20일 토요일 문장밥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덕불고, 필유림
德不孤, 必有隣
「논어論語」
오늘은 이태원에 있는 와인바 웤바이술 에서 <빈 잔, 문장> 이라는 연말 회고 독서모임을 진행했어요. 저는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다가 신영복 선생님의 동양고전 강독 「강의」를 읽었습니다.
함께 나눈 문장은 아니지만 집에 돌아가는 길, 지하철에 서서 마저 읽으며 오다 발견한 문장을 차려보았어요.
덕이란 것을 어떻게 쌓는 것인지 아직은 막막하고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 곁에 늘 이웃이 있었던 풍경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오후, 금같은 시간을 내어 누군지 모르는 이와 한 해를 문장과 한 잔으로 회고해보려고 와준 분들이 오늘의 저의 따스한 이웃이었다는 것도 기억해두려 합니다.
스쳐가는 고맙고 소중한 이웃들의 얼굴과 마음 고이 모아 간직하면서, 26년의 마음 밭을 잘 일구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