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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쭈야씨 Nov 01. 2021

#58 가을은 스타카토를.




가을은 스타카토를 치듯 사라졌다.

짧지만 또렷했던 그 음이 사라진 곳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피어난다.


인생이라는 악보에서도 그냥 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만의 속도로 무엇이든 무언가를 연주할 수 있다.


가을은 스타카토를 치듯 사라졌지만,

나는 페르마타로 잠시 숨을 고르고 변주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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