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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경달다 Sep 17. 2019

분홍 달에 기대어

 하루 스물네 시간 중에 스물두 시간을 잔다는 코알라처럼

 잠만 자느라 코가 자라지 못해 코끼리가 되지 못한 코알라처럼

 보름달이 되지 못한 분홍 달에 기대어

 보이지 않는 잔별들에 기대어

 혹은 닿을 수 없는 당신에게 기대어

 오늘 밤은

 나도

 엄마와 묻히는 아기 돼지도

 아무 생각 말고 그냥 편안히 잠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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