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내어 울어도 괜찮은

by 풍경달다

창문을 열었더니 귀뚜라미 소리가 가득하다

가을밤이구나 생각하다가

문득

궁금해졌다

지난 여름 그 매미들은

7년이나 품었던 울음들을 다 토해내고 갔을까?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울다 갔을까?

미련없이 붉은 심장을 다 쏟아내고 갔을까?

오늘만큼은

울고 싶은 사람이 한참을 소리내어 울어도 괜찮은

그런 밤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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