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구원하는 일은
바오바브 나무 아래에 있다
보아뱀의 뱃속에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깃줄 사이에 있다
땅에 묻혔다
6피트 깊이의 무덤이 생겼다
나는 그곳을 뿌리로 두고 자라날 테지만
결국에는 무덤을 말라죽게 할 것이다
나는 스스로 구원하지 못한다
그저 더듬더듬 나를 죽일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맴돈다
이것은 핑계요 유언이며 포기이다
더는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겠노라고
계속 약속한다 약속한다
그러면 어느 날 그것은 말라죽은 무덤에서
마침내 잔디가 자란 편편한 땅이 되고
나는 순환하여 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용서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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