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실현 – 나를 완성하고 나누다
공성신퇴 功成身退
공을 이루고 조용히 물러나는 삶의 품격
성공 이후, 어디로 가야 하는가?
‘공성신퇴’는 성공한 뒤 욕심을 더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날 줄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을 이루고 명예를 얻었으면, 그만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성취하면 그 자리에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지고,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합니다. 하지만 집착은 위기를 부르고, 탐욕은 아름다운 결말을 망칩니다. 공성신퇴는 물러나는 패배가 아니라 성공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수입니다.
집착 없는 사람이 멀리 간다
‘물러난다’는 건 포기가 아닙니다. 그 자리를 내려놓는다는 건, 다음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고, 스스로에게 더 넓은 성장을 허락하는 일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던 자리가 사실은 나 없이도 잘 굴러가는 걸 보며, 우리는 겸손을 배우고 자유를 얻게 됩니다.
스스로 퇴장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용기를 가지고 무대를 장악한 사람입니다.
퇴장은 끝이 아니라 다음 무대를 여는 열쇠
공성신퇴는 체념이 아니라 새로운 준비입니다. 비운 자리에 새로운 기회가 들어옵니다. 물러남은 또 다른 시작이고, 그 시작은 더 큰 자아를 위한 진입로가 됩니다.
자아실현은 무엇을 얼마나 이루었는가보다 언제, 어떻게 내려올 줄 아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성공의 품격은 떠나는 순간에 드러납니다.
나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1. 나는 지금 어떤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 그 자리는 정말 ‘지킬 가치’가 있는가?
2. 내가 사라졌을 때 더 잘 굴러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 가능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3. 물러나야 할 때를 알기 위해, 내면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공성신퇴는 무대 위를
조용히 정리할 줄 아는 미덕이다.
성공은 이루는 것보다
물러날 때를 알아야 더 위대해진다.
★ 금성여자 이야기
《공성신퇴 4행시》
공: 공든 탑 올리느라 힘들었습니다.
성: 성을 쌓기도 고달팠지요.
신: 신념 하나로 버텼습니다. "Joy야! 할 수 있어!"
퇴; 퇴직하고 나니 보람된 인생이었네요.
2023년 2월 말, 17년 재직했던 대학에서 은퇴했습니다. 은퇴는 나이정년, 계급정년 등이 있는데, 학교의 퇴직은 나이 정년에 해당됩니다.
직업인으로 은퇴한다는 것, 현실적으로는 매월 받던 급여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경제적인 손실이 생기고, 심리적으로는 소속감이 사라지며 공허감이 생기고, 육체적으로도 쇠퇴하게 됩니다.
‘공을 이루었으면 몸은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리’라는 공성신퇴는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바라는 성공을 이루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다면 본이 되는 멋진 인생일 것입니다.
직장생활뿐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서 적용될 수 있는 교훈, 공성신퇴를 마음에 새기고 은퇴를 했습니다.
“슬기로운 은퇴 생활 은퇴 후 어떤 삶을 살아 갈 것인가?”
은퇴를 처음 생각했을 때는 그냥 쉬고 놀고 싶었습니다.
"시간이 자유롭고 여유가 생겼으니 맘껏 놀아야지!"
“좋아하는 제주도에 가서 실컷 바다 보고, 골프나 치며 놀기.”
하지만 지금은 출간 작가로, 가족 세우기 인도자로, 세계 효 운동본부 대표 총재로 활동하며 은퇴전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퇴직했으나 마음으로 다짐합니다.
“사회가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 그럼 봉사하는 마음 가짐으로 일을 해야지!"
"군자는 나아갈 때 물러 날 때를 알아야 한다" 공성신퇴를 마음에 새기며 겸손한 태도로 아직도 쓰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보은 심경으로 살겠습니다.
★ 화성남자 이야기
한때는 이루어야 사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더 높은 자리를 향해 오르고, 더 많은 성과를 쌓고, 더 큰 이름을 남겨야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 안에서 이런 질문이 올랐습니다.
“정말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까?”
노자는 『도덕경』에서 말했습니다.
“공을 이루고 명예를 얻었으면, 그만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다.”
재물이 많다고 해도 끝까지 지킬 수 없고, 지위가 높다고 해도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성공은 소유가 아니라 흐름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서서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루었으면,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한다.”
이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지혜를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공을 이루었기에, 이제 물러날 수 있는 자격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물러나기에, 비로소 더 깊어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욕심은 언제나 조금만 더 머물라고 유혹하지만, 스스로 떠날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주인이 됩니다.
내가 이루었던 모든 영광은 이제 과거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 고요히 머물며 나를 지탱하는 자산이 됩니다.
무엇을 더 이루느냐보다, 어떻게 내려놓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자리를 내려놓는 일은 결코 패배가 아닙니다. 그건 성숙한 결단이며, 삶을 균형 있게 마주하는 용기입니다.
진정한 자아실현은 자리를 지키는 힘이 아니라, 담담히 떠날 줄 아는 마음의 여유에서 완성됩니다.
성장이란 밖을 향한 확장이 아니라
안으로 향한 정돈입니다.
모든 것을 움켜쥐려 하지 않을 때,
삶은 다시 순환의 길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나는 더 나다운 나로 돌아갑니다.
그것이 바로, 공성신퇴가 선물하는 자아실현의 품격입니다.
공성신퇴가 주는 자아실현 지혜
1. 진정한 성취는 물러날 줄 아는 데서 완성된다
무언가를 이룬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싶은 욕망은, 결국 스스로를 소진시키고 관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공성신퇴는 ‘그만둘 줄 아는 용기’로 다음 장을 준비하게 합니다. 물러날 수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삶의 단계를 열 수 있습니다. 성공이란 ‘머무름’이 아니라, 제 때 물러남으로 완성됩니다.
2. 내려 놓아야 내면에 깊이 남게 된다
자리를 내어줄 수 있을 때, 권한을 손에서 놓을 수 있을 때, 그동안의 성취는 타인의 배움이 되고, 내 안에서는 깊은 성찰로 남게 됩니다. 물러난다고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비워야 채워지고, 비로소 나의 이야기는 더 넓고 깊은 의미로 전해집니다.
3. 자아실현은 머무름이 아닌 흐름 속에 있다
욕망은 사람을 한 자리에 묶지만, 흐름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공성신퇴는 나를 집착에서 해방시켜 더 자유롭고 유연한 삶의 방향으로 이글어줍니다. 자아실현은 오래 머물기보다 더 깊이 흐르는 길입니다. 진정한 자아는 언제나 변화 속에 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