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공유 – 글쓰기 취미가 나아갈 길
만약 글쓰기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다면, 나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을까?
이 길의 끝엔 무엇이 있을까?
글을 쓰는 일은 이제 내 생활이 되었다.
산책을 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고,
내 감정을 곱씹으며 문장으로 정리해 나가는 일이 즐겁다.
그 글을 누군가가 읽고 "공감합니다", "위로가 됐어요"라고 말해줄 때면,
마음에 머무는 작고 조용한 기쁨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그러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이 글쓰기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다면, 나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싶을까?
글쓰기를 통해 내 안의 이야기뿐 아니라, 누군가의 삶과도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다면 어떨까?
지금껏 내 작은 취미였던 글쓰기를 작가가 되기 위한 꿈으로 그려보고자 한다.
글쓰기의 시작은 쉼이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나를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과거에서 이어온 모든 상념들을 머릿속에서 끄집어 내어 적어보았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블로그와 브런치에 마음의 단어를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마치 숨을 고르듯, 글을 쓰며 내 마음을 정리했다.
그때 깨달았다.
글쓰기는 내게 쉼이자 성찰의 도구였다는 것을.
세상이 나에게 속도와 효율을 요구할 때, 글은 나에게 여백을 허락해 주었다.
그래서인지 내 글에는 사색과 공감이 자주 등장했다.
무언가를 주장하기보다는 조용히 걸으며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삶을 곱씹는 글이 더 많았다.
그런 글쓰기는 내가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이자,
세상과 부드럽게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공감과 연결의 기쁨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글쓰기는 나만의 취미를 넘어 공유의 기쁨이 되었다.
낯선 이의 댓글 하나, 메시지 하나에 놀라고 감사하게 되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글이 제 마음을 다독여줬어요."
이 짧은 문장들이 주는 위로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글이라는 매개체로 전혀 다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마음으로 연결되는 순간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세계였다.
그리하여 하나의 확신이 생겼다.
내가 쓰는 글은 비록 작고 개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쉼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이 곧 나아갈 방향이 되었다.
더 큰 도전, 더 깊은 쓰임
이제 나는 다음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책으로 출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글을 모아 한 권의 에세이로 엮어내는 일.
단순한 기록에서 벗어나, 하나의 주제를 향해 나아가는
구조 있는 글쓰기를 연습해 보고 싶다.
'은퇴하고 뭘하지?'
연초에 전자책을 출간했다.
내 책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마치 아이를 낳은 느낌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글을 통해 스레드나 인스타그램에 표현 방식을 넓히는 일은 흥미롭다.
글 한 편이 누군가의 산책길 배경이 되거나,
마음을 다독이는 짧은 리스닝 콘텐츠로 재탄생한다면 어떨까.
글이 말이 되고, 말이 누군가의 하루에 머무는 흐름.
그것만큼 매력적인 일은 없을 것이다.
글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더 퍼스트'에 참여하며 온라인상에서 함께 글을 나누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톡방을 통해 챌린지를 함께 하는 즐거움도 있다.
나의 성장과 타인의 성장이 함께 흘러가는 공간.
그곳에서 취미를 넘어선 삶의 의미를 더하고 싶다.
쓰임의 길 위에서
내가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유명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신 나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따뜻하게 쓰이는 글을 꾸준히 쓰는 사람."
그것이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글의 힘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
누군가는 웃음이, 누군가는 위로가, 또 누군가는 방향이 필요하다.
그 다양한 필요 속에서 내 글이 잠시나마 멈춰 쉴 수 있는 그늘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나는 쓰고, 걷고, 사색하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여정을 기록하는 일은 내 삶의 본질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작은 취미에서 시작된 나의 글, 이제는 더 큰 쓰임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