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웃어야 좋은 일이 오는 건 아는데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 행복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분
명 많이 들었던 이야기면서 잘 알고 있는데. 이게 삶에 적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잘 적용하면 하루의 시작과 더불어 매일이 흥에 넘칠 것 같은데.
운전을 하는데,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불쑥 끼어드는 차량.
차례를 지키지 않고, 슬그머니 자신의 발을 밀어 넣어 아무렇지 않게 새치기하는 얌체 같은 사람.
똑같은 말이어도 괜히 꼬아서 기분 나쁘게 말하는 주변인.
분명 자신이 힘들 때는 도움을 줬건만 정작 자신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 일에는.
연락을 해도 연락도 받지 않는 친구.(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도 화딱지 나는 관계.)
이 상황을 빼고, 더 많은 일들과 상황들이 우리를 웃지 못하게 한다.
상황에 내몰린 우리의 심리는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아무렇지 않은 일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예전 같았으면, 그냥 웃어넘길 일들에 대해서도.
괜히,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그 말에 본 뜻이 무엇인지 꼬치꼬치 캐묻게 된다.
내가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일까?'라는 자문자답을 하기에는.
내가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일까?'라는 자문자답을 하기에는.
날 궁지로 내모는 주변 환경이 너무 많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라고 말하지만.
이미 본능적인 내면의 야수가 이빨을 드러내고,
'언제든 내 심기를 건들어봐.'라고 상황과 타이밍을 찾고 있다.
분명히 야수는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하이에나 같은 야수성을 지니고 있을 것이다.
난, 날 잘 안다.
그래서 시답잖은 야수성을 표출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머 번번이 실패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