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ARNEST RABBIT Nov 03. 2022

슬픈 애도에 깊은 마음을 담습니다.

2022. 10. 29 우리는 그들을 잊어선 안된다.

슬픈 애도에 깊은 마음을 담습니다.


찢긴 삶의 파편들이 결국엔 다른 이의 삶에 영향을 준다.

혼자서 살아간다고 믿고 싶지만 결국 우리는 타인으로 인해 살아간다.


그들이 행했던 작고 사소한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게 아픔으로 남았다.

그 아픔이 결국 내 삶마저 끌어내렸다.


그토록 많은 열기가 슬픔과 눈물로 사그라들어.

희미한 불 빛마저 꺼트렸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슬픔을 분노로 바꾸려 하는가.

슬픔으로 졌어버린 열기를 분노의 불 꽃으로 피우려 하는가.


부디, 사그라든 불 꽃 위에 슬픔의 눈물이 쌓여 작은 새싹이 싹티우길 기도하자.


모두의 아픔과 슬픔을 어찌 몇몇 사람들의 술수로 자꾸 분노로 번져지는지.


우리의 사회는 언제나 타오르는 분노에 활 타오르다.

잠시 스치는 바람에 쉬이 꺼져버리지 않았나.


이젠,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깨어있는 선한 불꽃이 평온한 바람에 여기저기 상처받은 영혼들을 따스히 안아주는 이성의 불꽃이 타오르길 바란다.


거대 프레임에 개, 돼지 취급받으며 쉽게 사라지는 목소리와 이념적 혼돈에 휩쓸리지 않기를.

이젠, 평온하기를.

작가의 이전글 타인은 날 알지 못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