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육아일기
믿거나 말거나지만,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기억을
태어나서도 한동안 가지고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습니다.
임신기간은 마치 먼 우주에
신호를 보내는 느낌이어서
과연 이 외계인이 내 신호를
제대로 받았을까 정말 궁금했는데요.
이제 제법 문장을 말할 수 있어서,
뱃속 기억에 대한 질문을 던졌더니,
온통 해마 얘기만 하네요. 하하하...
결국 우리는 아쿠아리움에 가서
꼭 해마를 보기로 약속하고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마 뱃속의 기억은 모두 잊어버렸나봐요.
아니면 탯줄의 모습이 해마랑 비슷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