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겁쟁이에요

삼삼한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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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우는 이유를 말할 수 있게 되면,

빨리 대처해 줄 수 있으니까

편할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울음에는 참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특히, 스스로도 어쩌지 못해서

터져나오는 울음은 

이유를 알아도 

다시 마음이 잔잔해질때까지

시간이 걸리고요.

아프면 어른이든 아이든

누구나 겁이나고,

겁이나면 울지 않으려고 애써도

눈물이 나는건 당연한데

아이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아이에게

마음이 편안해질때까지 울고,

따뜻한 물을 마시고

몸이 나아질 수 있도록

잘 쉬어 보자고 말해야겠어요.